
인천광역시의회가 프로스포츠와 실업팀을 아우르는 ‘인천형 체육 인재 육성’ 대책과 신도시 지역의 문화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인천시가 더 적극적인 예산 행정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단순히 비용 절감에 매몰될 것이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과 직결되는 체육·문화 분야를 ‘복지’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시의회 신충식 의원(무소·서구4)은 최근 열린 제306회 임시회 문화체육국 주요 업무보고에서 지역 간 문화 격차와 체육 예산의 효율적 운용 방안을 집중 질의했다고 4일 밝혔다.
신 의원은 먼저 엘리트 체육에 대한 빈약한 지원을 꼬집었다. 그는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시청 소속 씨름단, 사이클팀 등에 대한 예산이 매년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삭감이 논의되는 실정”이라며 “인천이 키운 우수 인재들을 지키고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보존 대책이 올해 예산안에 얼마나 반영됐느냐”고 따져 물었다.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가 곧 ‘복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신 의원은 “특히 장애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등 전용 시설 확충과 맞춤형 프로그램 보급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전유도 문화체육국장은 “재정적 부담은 있으나 인천시체육회와 함께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간 문화 불균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의원은 “인천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내 상상플랫폼 등의 콘텐츠가 일회성 행사에 그쳐선 안 된다”며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자신이 지역구를 둔 서구 등 신도시 상황을 언급하며 “인구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문화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문화 향유의 기회가 특정 지역에 쏠리지 않고 서구 주민들에게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행정의 시선이 사회적 약자를 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체육과 문화에 대한 투자는 도시 브랜드를 결정짓는 핵심 투자”라며 “단순히 예산을 깎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여 시민들이 ‘인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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