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청라하늘대교 교량 하부가 밤마다 바다와 어우러지는 대형 야간 영상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별도의 전용 전시관을 짓지 않고 기존 교량 구조물과 자연 경관을 그대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시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오는 8일부터 청라하늘대교 교량 하부에서 야간 영상 콘텐츠인 ‘미디어라운지’를 정식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미디어라운지는 청라하늘대교 상판 아래의 넓은 공간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해, 일몰 이후 바다 배경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된 야간 경관 콘텐츠다.
시민들은 별도의 전용 관람석 없이 해변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다 자연스럽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첫 선보이는 영상의 주제는 ‘사계절’이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풍경과 계절적 분위기를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해 차례로 선보인다. 상영은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인천경제청은 가을철 일몰 시각 변화에 맞춰 상영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한 우천이나 한파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운영 여부를 결정하고, 향후 지역 특색과 계절감을 담은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입하기로 했다.
도시 기반시설을 재해석해 야간 문화 기능과 접목한 이번 사업은 신규 시설 건립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산책로와 연결된 야간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인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선선한 가을 저녁, 청라하늘대교를 걷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했다”며 “바다와 교량, 영상이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풍경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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