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고 유찰' 전례 없는 사태… 인천시 시금고 선정 일정 차질 불가피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일 시금고 공모 마감… 제1금고 신한·하나은행 맞대결로 수성 대 탈환전 성립 제2금고 NH농협은행 단독 접수로 유찰 확정… 지자체 금고 지정 기준 따라 재공고 진행 최소 9일 추가 소요 예정… 당초 15일 예정된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일정 변동 가능성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 시금고 지정 공모에서 사상 초유의 제2금고 단독 신청에 따른 유찰 사태가 발생하며 시금고 선정 작업 및 행정 일정 전반에 파장이 일고 있다.

전날(2일) 마감된 인천시 금고 지정 공모 신청 결과 제1금고에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제안서를 제출해 양자 대결 구도가 형성된 반면, 제2금고에는 NH농협은행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당초 제2금고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최종적으로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제2금고는 농협은행의 단독 접수로 유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의 차질이 피할 수 없게 됐다.

현행 지방자치단체 금고 지정 기준상 단독 접수가 발생할 경우 반드시 재공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금고 공모에서 제2금고에 단 1곳만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시 담당 부서는 즉각 법률 검토와 향후 일정 조율 등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재공고 및 접수 절차를 다시 진행하는 데에는 최소 영업일 기준 9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15일경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심사에 나설 예정이었던 인천시의 계획도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재공고가 진행되면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타 시중은행들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제2금고의 판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천시 관계자는 "제2금고에 단 1곳만 신청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재입찰 일정을 신속히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공고 진행 여부 및 일정에 따라 전체적인 심의위원회 개최 일정도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금고 선정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대내외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시에 대한 대출·예금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및 협력사업 등 5개 부문으로, 종합적인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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