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지선 패배·당내 쇄신 난항 책임지고 전격 사퇴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지방선거 패배 및 부산시장 후보 피습 자작극 사태 등 정국 위기 속 결정 당 자강·쇄신 추진했으나 내부 호응 부족… 최고위원단도 동반 사퇴 비대위 규정 없이 천하람 원내대표 직무대행 맡아 차기 전당대회 준비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와 당내 쇄신안을 둘러싼 갈등 및 정국 난맥상의 책임을 지고 당대표직에서 전격 사임했다.

이준석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 이후 석 달 남짓 당의 자강과 쇄신을 위한 고민과 제안을 해왔으나 당 안에서 충분한 호응을 얻지 못했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회견에서 설득해내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자신에게 있다며 누구의 탓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미룰 수 없는 정치 일정이 놓여 있고 정치의 시간은 누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며 방향에 대한 합의 없이 그 일정을 맞을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저비용 선거를 내걸고 다수의 후보를 냈으나 기초의원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후보가 피습 자작극 혐의로 구속기소 되는 등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했다.

당내에서는 차기 총선 대비 및 당 쇄신 방향을 두고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개혁과 신선함을 바탕으로 거대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겠다는 초심이 흔들리고 당내 구성원 간 쇄신에 대한 시각차가 지속되면서 이 대표가 사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사퇴에 따라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정철 및 김성열 최고위원 등 지도부도 동반 사퇴했다. 개혁신당은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천하람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시 등 당 수습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이 대표는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동탄2신도시의 국회의원으로 제자리에서 할 일을 하겠다며 뒤이어 당을 이끌어 갈 분들에게 더 큰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This article is not available in the selected language. Showing the original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