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발맞춰 국가 비상사태 시 위기 관리 역량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민·관·군 통합훈련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관내 기초자치단체와 산하 기관, 유관기관, 군부대, 경찰, 소방,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총 52개 기관 및 업체에서 3,800여 명이 참여하는 ‘2026년 을지연습’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을지연습은 평시 행정 체제에서 전시 비상 대응 체제로 신속히 전환하는 전반적인 절차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훈련은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 직제 편성 등 ‘전시 전환 절차 연습’을 시작으로 실제 전쟁 상황을 가정한 통합 조치 절차를 숙달하는 ‘도상연습’, 전시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논의하는 ‘전시 현안 과제 토의’ 순으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고도화되고 있는 안보 위협 상황을 반영해 현장 대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제 훈련’이 대폭 강화된다. 국내외 안보 여건을 고려해 설정된 주제는 ‘에너지 복합시설 드론 공격 대응 훈련’이다. 적의 드론 공격으로 핵심 에너지 시설이 타격을 입은 상황을 가정해, 신속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시설 복구 등 수습 전 과정을 실전과 동일하게 수행한다.
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별 비상 대응 능력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중요시설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피해보구 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안보 및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육군 제17보병사단과 협력해 군 장비·물자 전시회, 군장 착용 체험, 건빵 시식 등 군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인천소방본부는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소화기 사용법 실습을 진행하며,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지부는 6·25 전쟁 및 평화통일 사진 전시회를 열어 시민 안보관 확립을 돕는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 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연습”이라며 “이번 실전형 을지연습을 통해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안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비상사태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촘촘한 지역방위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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