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가짜뉴스가 온 세상 어지럽혀…사회질서 훼손에 대응"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서 AI 활용 팩트체크 시스템 구축 주문… '소총 보도' 오보 직격 및 공직기강 확립 강조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李대통령, 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서 가짜뉴스 대응 강력 주문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공동체의 적'으로 규정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팩트체크 시스템 구축 등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데이터처,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기획예산처 등의 2차 업무보고에서 "지금 가짜뉴스가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고, 공동체를 파괴할 정도로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엉터리 기사가 사회질서 훼손"… '소총 보도' 직접 반박

이날 이 대통령은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이 보고한 'AI 기반 기사 팩트체크 및 국민 민원 실시간 대응 시스템' 구축 구상에 깊은 공감을 표명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연평부대 방문 관련 보도를 직접적인 사례로 언급하며 가짜뉴스의 폐해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소총이 싸구려 옛날 소총인데 대통령은 자기 혼자 비싼 최신 소총을 갖고 자랑한다는 기사를 1면에 쓰는 언론도 있더라"며 "대한민국 국군 17만 명에게 지급돼 거의 보편화된 총기인데 그런 엉터리 기사를 쓴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조작 보도에는 팩트에 기반해 실시간으로,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공직기강 확립 및 자본시장 정상화 지시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마무리하며 공직 사회의 낡은 회식 문화 개선도 강하게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술 먹고 노는 것은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지 말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들이 들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직장 내 갑질과 강압적인 회식 문화로 인해 숨진 광주 광산소방서 소속 20대 여성 소방관 사건을 겨냥한 발언으로, 공직 기강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최근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오른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부작용으로 혼란이 초래된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보완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고 자본시장 정상화를 과감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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