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공모 ‘흥행’… 연수·구월 등 21개 구역 4만6000가구 쇄도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인천광역시 노후계획도시 사업지구 현황
인천광역시 노후계획도시 사업지구 현황

인천 원도심의 대대적인 재건축 청사진이 될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 공모에 특별정비예정구역 절반 이상이 신청서를 던지며 뜨거운 흥행을 기록했다. 4만 가구가 넘는 노후 단지 주민들이 일제히 출사표를 던지면서 인천 정비업계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구월, 연수 등 관내 노후계획도시 5개 지구를 대상으로 선도지구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39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53.8%에 달하는 21개 구역(총 4만 6,100세대 규모)이 최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의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맞춰 진행된 이번 공모에서 인천 원도심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은 수치로 증명됐다. 시에 따르면 공모에 참여한 구역들의 평균 주민 동의율은 무려 76% 수준에 달해, 초기 단계임에도 압도적인 결속력을 보여줬다.

연수·선학지구 12개 구역 접수 ‘최다’… 평균 주민 동의율 76% 달해

지구별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송도국제도시 배후 주거지이자 전통의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인 연수·선학지구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다. 총 18개 예정구역 중 무려 12개 구역이 접수해 가장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중심 상권과 행정타운이 결합한 구월지구 역시 2개 구역 중 2개 구역이 모두 신청해 100%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이어 부평권역인 갈산·부평·부개지구가 8개 구역 중 5개 구역의 신청서를 받아내며 뒤를 이었다. 반면 만수1·2·3지구(6개 중 1개 구역)와 계산지구(5개 중 1개 구역)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각각 1곳씩 공모에 동참했다.

각 지구별로 배정된 선도지구 기본 및 최대 지정 규모(가구 수)는 다음과 같다.

지구명

기준 물량 (세대)

최대 물량 (세대)

연수·선학지구

4,200세대

최대 6,300세대

구월지구

2,700세대

-

갈산·부평·부개지구

1,600세대

최대 2,400세대

계산지구

1,700세대

최대 2,500세대

만수1·2·3지구

1,100세대

최대 1,600세대

전문가 평가 거쳐 오는 8월 최종 발표… 지정 구역엔 파격 행정 지원

인천시는 공모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본격적인 심사 체제에 돌입한다. 내부 심사와 세부 평가, 국토교통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선도지구 최종 선정 결과를 세상에 공개할 예정이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는 구역은 인천시 재건축 사업의 '우선순위'를 부여받게 된다. 시는 선도지구에 대해 정비사업 전반에 걸친 정보 공유는 물론, 주민들과의 유기적인 소통 채널을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복잡한 후속 행정 절차가 사이다처럼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집중 지원 사격에 나선다.

유광조 인천시 도시균형국장은 “외부 전문가로만 구성된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전격 가동해 평가 기준의 적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단 1%의 오류도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 절차를 거치겠다”고 엄정 기조를 밝혔다. 이어 “이번에 선정될 선도지구는 인천시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성공을 가름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성공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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