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구(區)’ 출범한 인천 영종도… 손화정 초대 구청장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1일 영종복합문화센터서 취임식… “화려한 말 대신 눈에 보이는 성과로 증명할 것” 제5차 철도망 계획에 ‘GTX-D·E, 제2공항철도’ 반영 총력… 공공종합병원 유치 사활

손화정 영종구청장
손화정 영종구청장

인천 중구에서 분리되어 독자적인 자치구로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가 세계적인 관문 도시에 걸맞은 대전환을 선포했다.

손화정 초대 인천 영종구청장은 1일 오후 영종복합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성장하는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본격적인 구정 운영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최미자 초대 영종구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정·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영종구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축하했다.

손 구청장은 취임사에서 신설 자치구인 영종구가 당면한 최대 현안으로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응급 의료 인프라 조기 구축’을 꼽았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 동시 추진, 제2공항철도 건설, KTX 인천공항 연장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손 구청장은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구가 고립된 섬이 아닌 수도권 교통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내년에 수립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관련 노선들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 인천시, 국회와 초당적으로 협력해 관철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주민 불편이 컸던 내부 교통망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 노선 전면 개편과 수요응답형 교통(I-MOD) 확대를 약속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형 의료기관 유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놨다. 손 구청장은 “보건복지부 및 의료계와 긴밀히 공조해 영종지역 내 공공종합병원 등 필수 의료 기반을 반드시 확충하겠다”고 선언했다.

영종구는 인천국제공항을 끼고 있어 감염병 대유행이나 대형 재난 발생 시 배후 의료시설이 필수적인 곳이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복지타운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소아 야간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 응급의료 핫라인 등 촘촘한 응급의료 체계를 우선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항경제권’을 기반으로 한 자족도시 건설 구상도 구체화했다. 반도체 후공정 산업 육성, 신규 항공기 정치장(등록지) 유치, 항공정비(MRO) 복합단지 및 바이오 국가산단 유치 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해양 자원과 K-콘텐츠를 융합한 ‘동북아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행정·복지·생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복합행정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손 구청장은 “화려한 정치적 수식어 대신 구민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영종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며 “구민과 행정이 서로 신뢰하고, 집행부와 의회가 수레바퀴처럼 함께 책임지는 성공적인 자치분권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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