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대 인천광역시의회가 기존의 관행적이고 일방적인 주입식 직무교육에서 완전히 탈피해 ‘실무·소통 중심’의 파격적인 맞춤형 연수를 도입한다. 권한만을 행사하는 과거의 권위주의적 의원상에서 벗어나, 시민의 대변인이자 공직사회의 파트너로서 확고한 윤리의식과 공적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의회(의장 박종혁)는 오는 7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제10대 시의원 45명 전원을 대상으로 ‘의원의 품격, 협치의 실력’이라는 대주제 아래 혁신적 교육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회 및 지방의회 전문 연구 성과를 보유한 민간전문교육기관에 위탁해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일방적인 강의를 전면 배제하고 토론, 퍼실리테이션, 롤플레잉(역할극) 등 양방향 실습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수는 크게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실전 위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의원의 언어 품격’에서는 시민의 마음을 열고 공무원과 협력할 수 있는 ‘설득과 공감, 책임의 정치적 말하기’를 배운다. 보도자료나 SNS 글 하나에도 공적 가치와 품격을 담아내는 실전 기법이 다뤄질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의원들이 직접 머리를 맞댄다. 의원들은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통해 남이 만들어준 규칙이 아닌, 스스로 시민 앞에 맹세하는 ‘인천시의회 행동헌장’을 직접 작성하며 주민 대표자로서의 자질과 기준을 정립하게 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세 번째 세션인 ‘실전 롤플레잉(역할극)’이다. 의원들은 의정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의원 간 견해 대립 ▶공무원에 대한 무리한 요구 금지 ▶까다로운 주민 민원 응대 등 실제 갈등 상황을 그대로 재현한다. 서로 역할을 바꾸어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훈련을 통해, 공무원에게는 신뢰를 얻고 시민에게는 감동을 주는 소통 솔루션을 스스로 체득하도록 설계됐다.
박종혁 의장은 “시민이 바라보는 시각과 공무원이 기대하는 의원의 역량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바로 공공을 위한 헌신과 소통의 품격”이라며 “제10대 인천시의회는 첫 시작부터 특권을 내려놓고 공적 가치를 깊이 새겨, 시민이 진정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력한 개혁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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