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700만 오는데 전철 없다”… 인천도시철도망 계획서 ‘강화군 배제’ 규탄

의정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윤재상 인천시의원, 5분 발언 통해 ‘철도 소외’ 강력 비판 인천 10개 군·구 중 내륙서 유일하게 철도 전무… 주민 박탈감 극에 달해 “경제성(B/C)만 따지는 무책임한 행정 탈피하고, 인천2호선 강화 연장 반영해야”

윤재상 인천시의원
윤재상 인천시의원

인천시가 수립한 핵심 교통 비전인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강화군이 최종 배제되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임에도 낙후된 교통 인프라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윤재상 의원(국민의힘·강화군)은 17일 열린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딛고 단상에 올라, 인천시 철도망 계획의 맹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인천 2호선 강화 연장’의 당위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윤재상 의원은 발언에서 “현재 인천시의 10개 군·구 가운데 전철이 다니지 않는 곳은 섬 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하면 강화군이 유일하다”며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본래 취지를 고려할 때, 이번 계획에서 강화군을 전면 배제한 것은 인천시 스스로 계획의 존재 이유를 부정한 것과 다름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인근 지역의 철도 호재가 강화군민들에게 도리어 깊은 소외감을 안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최근 서울 지하철 5호선의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이웃 지자체의 겹경사 속에서 정작 철도망에서 또다시 철저히 소외된 강화군민들은 극심한 상대적 박탈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현장의 민심을 전했다.

고질적인 교통체증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의원은 “강화군은 연간 1천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동북아의 대표적 역사·문화 관광 명소이지만, 열악한 도로 구조와 교통 인프라 낙후로 주말과 성수기마다 극심한 정체가 반복되고 있다”며 “단순히 수요와 경제성(B/C) 논리만을 앞세워 강화군의 철도 유치를 외면하는 것은 수도권 교통 형평성을 무시한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인천시 정부를 향해 결단을 요구했다. 그는 “진정한 인천의 균형 발전과 멈춰버린 강화의 교통 복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현재의 고립 구조를 반드시 깨뜨려야 한다”며 “철도서비스 소외지역 해소 차원에서 ‘인천 2호선 강화 연장’ 노선을 도시철도망 계획에 추가 반영하고 이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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