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산단에 '인천외국인지원센터 분소' 문 열었다… 민관 상생 모델 결실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유정복 시장·하나은행 업무협약 통해 유휴 공간 무상 활용 한국어 교육부터 일요일 무료 진료까지… 17만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 사격

인천광역시가 지역 산업의 핵심 동력인 외국인 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하나은행 지점에서 ‘인천외국인지원센터 분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분소 개소는 지난해 10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하나은행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민간 금융기관이 유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지자체가 운영을 맡는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약 17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낯선 제도와 정보 부족으로 인해 정착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인천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남동산단에 분소를 설치해 실질적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설된 분소는 유정복 시장의 시정 철학을 반영해 실무 중심의 지원책을 대폭 강화했다.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외국인 주민들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마다 무료 진료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한 외국인 주민들이 국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방인으로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연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개소식 축사를 통해 이번 분소는 시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 외국인 주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간 결실이라고 평했다. 이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라는 시정 가치를 외국인 주민들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외국인 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과 공공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단순한 체류자를 넘어 인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핵심 구성원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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