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물포구 미래 위협하는 소각장 안돼”… 윤재실 동구의원, 인접지 원창동 후보지 배제 촉구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행정 경계보다 생활권 거리가 중요”… 1~2km 인접한 원창동 후보지 거론에 주민 불안 고조 2026년 제물포구 출범 앞두고 환경 악재 우려… 인구 유출 및 정주 여건 훼손 경고 인천시·서구에 공식 의견서 전달 촉구… 정보 공개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반영 등 4대 요구안 제시

윤재실 인천 동구의원
윤재실 인천 동구의원

인천 서구 청라소각장을 대체할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자원순환센터) 입지 선정과 관련해 동구와 인접한 서구 원창동 일대가 후보지로 거론되자 지역 의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026년 제물포구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환경 기초시설이 인접 생활권에 들어설 경우 원도심 정주 여건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천 동구의회 윤재실 의원은 지난 11일 열린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청라소각장 대체시설 입지 선정 과정에서 원창동 등 동구 인접 생활권이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은 단순한 시설 입지 문제를 넘어 주민 생존권과 건강권이 걸린 사안”이라며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소각장 입지 예정지와 동구 생활권의 거리가 1~2km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주민이 체감하는 핵심은 행정구역 경계가 아니라 생활권과의 거리”라며 “바람길을 따라 확산되는 대기질 오염과 악취, 폐기물 수송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영향은 행정 경계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 아이들과 어르신들의 일상으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6년 7월 1일 출범할 ‘제물포구’의 미래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은 사람이 머물고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며 “출범 초기부터 인접 지역의 환경 부담 논란이 불거지면 인구 유입은커녕 이주 심리를 자극해 원도심 상권과 지역 이미지 회복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주민 보호를 위해 집행부가 실질적인 문서와 공식 절차로 대응할 것을 요구하며 네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우선 원창동 등 동구 인접 후보지에 대해 전면 배제 원칙을 세우고, 이를 인천시와 서구에 공식 의견서로 전달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평가 기준과 일정 등 핵심 정보의 투명한 공유와 향후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대기 확산 및 교통 영향을 빠짐없이 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직매립 금지 이후 처리 압박이 커질수록 근본적으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을 강화하는 광역 폐기물 로드맵이 구축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동구와 제물포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소각장 건립 시도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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