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강화 버스는 냉골버스”… 윤재상 시의원, 운영 실태 질타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제306회 임시회 5분 발언서 전기버스 난방 미가동 등 주민 불편 고발 연간 66억 투입에도 결행·지연 반복… 시 교통국에 철저한 감독 촉구

윤재상 인천시의원
윤재상 인천시의원

인천 강화군 주민들의 발이 되어야 할 군내버스가 겨울철 난방 문제와 잦은 결행으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고령층과 학생 등 교통약자의 이용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인천광역시의회 윤재상 의원(국민의힘·강화군)은 12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냉골버스’로 운행되고 있는 강화 군내버스의 문제점을 즉각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현재 강화 군내버스 운영의 핵심 문제로 최근 도입된 중국산 전기버스의 운행 구조를 지목했다. 그는 “매년 66억 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난방 미가동, 배차 지연, 결행 등 주민 불편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주민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화군은 병원 이용이나 통학, 장보기 등 일상생활의 버스 의존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겨울철 전기버스의 배터리 효율 저하 등의 이유로 난방이 원활하지 않거나 충전 문제로 인한 배차 간격 불이행이 잦아지면서 주민들이 추위 속에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 윤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윤 의원은 시 교통국을 향해 강화 군내버스의 관리·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충전시설 및 예비차 확보 등 운행 여건 점검 ▲난방 운영 및 배차 실태에 대한 월 1회 이상 정기 점검 ▲차량 제작사 및 연식 등 보유 현황 보고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화 지역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윤 의원은 “도심 지역과의 서비스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해 의회에 보고하라”며 “강화 군내버스가 ‘냉골버스’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당장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화 지역 버스 운행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기버스 운영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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