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제물포구형 도시안전관리계획’ 마련 촉구…고위험시설 관리체계 요구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물류창고·공장·전기차 충전시설 등 지역 내 고위험시설 파악 주문 화재취약지역 조사해 소방도로·비상소화장치·노후 전기시설 개선 제안 인천항만공사·소방기관 등 관계기관과 상시 협력체계 구축 요구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

제물포구 출범 이후 변화한 도시구조와 재난 위험에 맞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종국 제물포구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제물포구의회 제3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에서 항만·물류시설과 노후 산업지역, 전통시장, 주거밀집지역이 가까이 위치한 제물포구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도시안전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제물포구가 중구 내륙과 동구의 통합으로 도시공간이 확대된 만큼 기존 안전정책을 단순히 합치는 방식으로는 지역별 위험요인을 관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노후 공장과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거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과 대형 화물차량과 승용차가 좁은 도로를 함께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소음·분진·진동 등 생활환경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대형 물류시설과 산업시설의 화재 위험에 대한 사전 관리체계를 요구했다. 물류시설에 물품과 전기설비, 자동화설비가 밀집하는 만큼 관계 기관과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사업장별 자체 소방시설과 비상대응체계가 실제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기안전 관리도 별도 과제로 제시했다. 전기차 충전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 등 전기 기반 시설이 확대되는 만큼 고위험 전기시설을 별도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도심 화재취약지역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다. 노후주택과 좁은 골목, 노후 전기설비가 밀집한 지역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 고령자·장애인 등 재난취약계층이 밀집한 지역을 분석해 재난위험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위험도가 높은 지역부터 소방도로 확보, 비상소화장치 설치, 노후 전기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조사 결과를 소방기관과 공유해 예방점검과 시설개선, 주민교육·훈련의 우선순위를 정할 것을 제안했다.

민간기업의 안전관리 책임도 강조했다. 대형 물류·산업시설을 대상으로 안전협약과 교육, 합동훈련 등을 추진해 사업장 자체의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와 소방기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도 주문했다. 재난은 행정구역이나 기관별 업무 범위를 가리지 않는 만큼 제물포구 차원에서 필요한 위험시설 정보를 확보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구청장을 상대로 제물포구 출범 이후 변화한 도시구조와 재난위험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제물포구형 도시안전관리계획’이 마련돼 있는지 물었다. 법정 의무계획 수립 여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재난 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전략과 체계를 갖췄는지도 확인을 요구했다.

이번 구정질문에 대한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의 답변은 18일 오전 10시 제물포구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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