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인천시의원 “길병원 105억원 의료장비 지원, 시비 42억원 반영해야”

의정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권역책임의료기관 선정됐지만 시비 매칭분 이번 추경 미편성 감마나이프 인천·서해권에 없어…중증 뇌질환 환자 타지역 이동 군·구 수어통역센터 설치비 지원·확대계획도 구체화 요구

이연주 인천시의원
이연주 인천시의원

가천대 길병원이 105억원 규모의 권역책임의료기관 시설·장비 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인천시의 시비 매칭분 42억원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연주 인천시의원은 3일 열린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길병원 지원사업의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시비 매칭 예산을 정리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사업의 총사업비는 105억원으로 국비 42억원, 길병원 자부담 21억원, 인천시비 42억원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시는 이번 추경에 시비 42억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특히 감마나이프 장비가 인천과 서해권에 한 대도 없어 중증 뇌질환 환자들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치료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언급했다.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장비 지원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다.

김민정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길병원이 해당 사업에 선정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지난해에도 자부담을 포함해 약 80억원 규모의 장비 지원이 있었고, 현재 집행률이 약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국비 42억원도 현재 약 70%만 교부된 상태여서 전체 재원과 집행상황을 확인한 뒤 이번 추경에는 시비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국비 교부와 집행상황을 확인해 정리추경에서 시비 매칭분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군·구 수어통역센터 설치·운영 지원 문제도 함께 짚었다. 조례 개정 과정에서 시의 설치비 지원 근거가 제외되는 것과 관련해, 시가 직접 센터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군·구의 센터 설치를 지원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했다.

김 국장은 시가 설치비를 지원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센터 설치 주체가 설치비를 부담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적절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올해 2월 군·구 수어통역센터 운영비의 50%를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인천에는 1개 본부와 6개 지소, 수어통역사 34명이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수어통역이 병원과 복지, 민원 등 일상생활과 연결되는 만큼 지역에 통역사가 상주하는 군·구 센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례 개정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센터 설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구 확대계획과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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