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박물관, 병와 이형상 학술회의 개최… 소장 저서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추진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9월 11일 석남홀서 병와연구소·연민학회 공동으로 제24회 학술회의 개최 인천서 27년 머물며 14종 37책 집필… 시립박물관 소장 『강도지』 등 핵심 자료 분석 허경진 명예교수 기조강연 및 5개 주제발표 진행… 연구 성과 토대로 국가문화유산 추진

2026 인천시립박물관 학술회의 포스터
2026 인천시립박물관 학술회의 포스터

조선시대 인천이 배출한 대표적 실학자이자 목민관인 병와 이형상(瓶窩 李衡祥, 1653~1733) 선생의 학문적 성취를 조명하고, 박물관 소장 저서들의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 장이 열린다.

인천시립박물관은 병와연구소, 연민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1일 박물관 석남홀에서 ‘필불휴(筆不休), 병와 이형상의 광활한 학문 세계’를 주제로 제24회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 중인 이형상 선생의 저작 『강도지』(상·곤), 『동도향음례』, 『접왜식례』, 『병와집』, 『선세사우친지록』, 『산중회화록』 등 6종 8책을 중심으로 그의 학술적 업적과 인천의 역사적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병와 이형상 선생은 성리학을 비롯해 지리, 역사, 예학, 외교,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독창적인 저술을 남긴 인물이다. 특히 생애 중 27년을 인천에서 보내며 총 14종 37책에 달하는 방대한 서적을 집필해 인천의 학문적 깊이와 문화적 위상을 높인 선각자로 평가받는다.

행사는 병와공종회 이임괄 회장의 축사와 연민학회 이사장인 허경진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5개 분야별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소장 자료의 학술적 가치와 향후 연구 과제를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이번 학술 성과를 바탕으로 소장 자료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정립해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익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병와 선생은 학문의 경계를 넘어 광범위한 성취를 이룬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학술회의가 선생의 저술 가치와 학문적 성과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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