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입성’ SK하이닉스 9% 대폭락…코스피 매도 사이드카 발동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ADR 통한 나스닥 상장 호재에도 '200만 닉스' 붕괴…코스피 5%대 급락하며 7000선 위협

SK 하이닉스
SK 하이닉스

'200만 닉스' 붕괴... 나스닥 팡파르 무색한 대폭락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9%대 폭락세를 보이며 이른바 '200만 닉스' 선이 붕괴되었다. 최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기대감을 모았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형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장중 9% 이상 급락하며 200만원 아래로 주저앉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를 통해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매물 폭탄이 쏟아진 것이다.

코스피 5%대 급락... 이달 들어 4번째 '매도 사이드카'

반도체 대장주의 폭락은 코스피 지수 전체를 강하게 짓눌렀다. 13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6%(408.00포인트) 내린 7,067.94를 기록하며 7,000선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날 코스피는 0.85% 내린 7,412.03으로 출발해 장 초반부터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전 중 급격히 낙폭을 키웠다.

특히 선물 지수의 급락으로 인해 유가증권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전날 대비 5% 이상 하락하면서, 오전 10시 34분경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반도체 투자 심리 악화, 향후 전망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주된 원인으로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 심리의 급격한 악화를 꼽고 있다. 나스닥 상장이라는 개별 기업의 호재가 거시적인 시장의 불안감과 대규모 매도세를 방어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변동성과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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