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희 연수구의원 “송도분구 공약, 2027년 세부 추진 과제와 일정 밝혀야”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주요 업무 계획에서 분구 관련 독립 사업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 책임 부서·예산·인력·주민 의견 수렴 방안 공개 요구 분기별 추진 일정과 성과를 의회·주민에게 공유해야

최정희 연수구의원
최정희 연수구의원

최정희 연수구의원이 송도분구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2027년 주요 업무 계획에 구체적인 준비 과제와 추진 일정을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장 분구를 완성하라는 요구가 아니라, 주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내년에 무엇을 시작할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27일 열린 연수구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제시한 송도분구 공약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장기 공약도 사업명·비용 제시…분구 계획은 불명확

최 의원은 송도국제도시가 성장하면서 주민들의 행정서비스 기대도 커지고 있으며, 송도분구는 생활 속 불편과 행정서비스 이용 문제에 맞닿아 있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 목록에도 송도분구 추진과 인프라 조성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분구는 행정·재정적 영향 검토와 조직·시설 준비, 주민 의견 수렴 등이 필요한 중장기 과제인 만큼 지금부터 구체적인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자치도시·기획복지 소관 부서의 2027년 사업 목차를 공약 목록과 비교했다고 밝혔다. 한방마을 주변 공원 조성 사업, 연수종합스포츠타운, 송도이동 스포츠센터 등 다른 장기 사업에는 사업명과 사업비가 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시된 금액이 모두 2027년 한 해의 예산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반면 2027년 주요 업무 계획에서는 송도분구를 위한 별도의 세부 추진 사업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2청사 운영 계획에 향후 분구에 대비한 행정 거점 역할이 명시돼 있지만, 분구 자체의 구체적인 추진 과제와 일정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정·재정 분석과 주민 의견 수렴 구체화해야

최 의원은 연수구가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분구를 건의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건의 이후 연수구 자체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도와 원도심의 행정 수요와 재정 여건이 어떻게 다른지, 필요한 인력과 공공시설은 무엇인지, 행정서비스 공백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지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주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함께 듣고 관계 기관과 협의할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임 부서·추진 일정·성과 공개 등 세 가지 요구

최 의원은 송도분구 공약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세 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첫째, 송도분구 공약의 책임 부서와 2027년 세부 추진 과제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기존 조사와 관계 기관의 계획을 점검하고 행정·재정 분석 및 주민 의견 수렴을 구체적인 준비 사업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예산과 인력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분기별 추진 일정과 성과를 의회와 주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미 기존 사업 안에서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면 해당 사업과 예산, 담당 업무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의원은 주민들이 기다리는 것은 공약집에 적힌 문구가 아니라 약속이 실제로 이행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송도분구 추진 의지를 2027년의 구체적인 사업과 실행 계획으로 보여 달라고 연수구청에 요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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