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원도사제·낙섬축제 개최…시민 4천여 명 참여

문화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조선시대 고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한 원도사제 재현 미추홀구 21개 동 주민 참여한 화합의 길놀이 퍼레이드 전통 제례와 주민총회·문화공연 연계해 지역문화 체험

미추홀구, 원도사제·낙섬축제
미추홀구, 원도사제·낙섬축제

미추홀구는 24일 용현5동 금호2차아파트 인근 임시 도로 일대에서 열린 ‘2026 인천 원도사제·낙섬축제’가 시민 4천여 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원도사제는 조선시대 인천의 지방관이 원도인 낙섬의 원도사에서 나라와 고을의 안녕, 풍요를 기원하던 제례를 재현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미추홀구와 낙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용현5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했으며, 인천시가 후원하고 인천미추홀경찰서·인천향교·디씨알이·인천시교육청 등이 협력했다.

21개 동 주민 참여로 축제 시작

행사는 미추홀구 21개 동 주민들이 함께한 ‘화합의 길놀이 퍼레이드’로 시작됐다. 원도사터에서 출발한 행렬에는 각 동 깃발을 비롯해 취타대와 풍물패, 단심줄놀이팀, 용현1·4동 풍물단 ‘한결’과 ‘한마음’, 문학동 풍물단 등이 참여했다. 내외빈과 주민 약 220명도 행렬에 함께했다.

이어 극단 큰들이 풍물 공연 ‘인천에 복 들어가요’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본행사에서는 인천향교 유림회의 집례로 조선시대 원도사제를 재현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과 김진구 미추홀구의회 의장, 정형서 미추홀학산문화원장이 헌관으로 참여해 전폐례와 작헌례, 송신례 등의 제례 절차를 진행했다.

제례에 사용한 술은 미추홀학산문화원과 용현5동 주민자치회가 행사 한 달여 전부터 직접 빚어 마련했다. 주민들이 제례 준비 과정에도 참여해 전통을 이어 갔다.

전통문화 체험부터 주민축제까지

행사장에서는 전통놀이와 원도사제 관련 전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시민들이 지역의 전통문화를 경험했다.

오후에는 제12회 용현5동 낙섬축제가 이어졌다. 주민총회와 주민 장기자랑, 동아리 공연,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되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제례 준비부터 본행사까지 주민들이 함께하며 인천의 전통문화를 이어 갔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원도사제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주민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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