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청소년들, 도심 텃밭서 벼 수확…농산물 판매 수익금 26만9천 원 기부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갈산근린공원 갈월샘텃밭서 주민 200여 명 참여한 가을걷이 행사 개최 전통 농기구 활용해 벼베기·탈곡 체험…모내기부터 수확까지 농사 과정 경험 청소년 농부학교 학생들, 직접 재배한 채소 판매 수익금 지역 이웃에 전달

부평구, 갈월샘텃밭서 가을걷이 한마당
부평구, 갈월샘텃밭서 가을걷이 한마당

부평구 청소년들이 직접 재배한 벼를 수확하고 농산물 판매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 벼 수확 체험과 전통 농경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행사에는 도시농업 단체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부평구는 24일 갈산근린공원 갈월샘텃밭에서 ‘벼에서 쌀까지, 함께하는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생활원예네트워크,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인천지회, 사회적협동조합 도시농부꽃마당, 식생활교육부평네트워크 등 지역 도시농업 단체들이 공동으로 추진했다. 도시농업 활성화 프로그램 교육생과 가족, 지역 주민들도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주요 프로그램은 청소년 농부학교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벼를 수확하는 활동이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갈월샘텃밭 다랭이논에 모를 심었으며, 이날 주민들과 함께 벼베기와 볏단 묶기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지게와 홀태, 탈곡기, 매통, 키 등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농경문화 체험도 진행했다. 수확한 벼에서 낟알을 분리하고 곡식을 손질하는 과정을 살펴보며 벼가 쌀이 되는 과정을 경험했다.

행사장에서는 농경 체험 외에도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미니 빗자루와 꽃다발, 씨앗 곡물 브로치, 가을 손수건, 꽃절편 만들기 등에 참여했다. 탄소중립 실천을 알리는 홍보 공간과 갈산1동 주민자치회 홍보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 농부학교 학생들은 직접 재배한 상추와 알타리무, 열무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26만9천 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학생들이 재배한 농작물의 판매 수익을 지역사회에 전달한 것이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행사를 준비해 준 도시농업 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도시농업 교육생들을 비롯한 가족과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벼베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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