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외국인 정착 지원 ‘가족 단위’로 확대…첫 문화교류 프로그램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생활여건 조사 반영해 부모·자녀 함께하는 참여형 활동 마련 IFEZ 외국인 가족 8가구 21명 한지 공예 체험…국적 다른 가족 간 교류 지원

IFEZ 글로벌 패밀리 프로그램
IFEZ 글로벌 패밀리 프로그램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외국인 주민 정착 지원을 개인 중심에서 가족 단위로 확대했다. 외국인 생활여건 조사에서 확인된 가구 특성을 정책에 반영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하면서, 외국인 가족의 교류와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고 나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 8가구 21명을 대상으로 ‘IFEZ 외국인 대상 글로벌 패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가족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서로 다른 국적의 가족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IFEZ 글로벌센터에서 한지를 활용해 조명을 만드는 공예 활동에 참여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작품을 제작하며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외국인 주민의 생활여건 조사 결과를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방식에 반영했다는 점이다.

인천경제청이 실시한 ‘2026년 IFEZ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0%가 30~40대였으며, 3인 이상 가구 비율은 37.5%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청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중심의 외국인 지원에서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송도·영종·청라 등 국제도시를 포함한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는 외국인 주민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문화활동과 교류 기회도 정착 지원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해 외국인 지원사업의 대상을 개인에서 가족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지 공예 체험은 참가 가족이 함께 활동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접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도록 구성됐다. 인천경제청은 참가자들이 문화체험을 통해 다른 외국인 가족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참여 가족들은 자녀와 함께 전통공예를 체험하고 다른 외국인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외국인 주민의 생활여건과 가족별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정주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 참여형 문화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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