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자 부평구의원 “주차장 확보율 88.1%”…공원 지하주차장 사업화 촉구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부평구 주차장 확보율 인천 자치구 중 최저…등록 차량 대비 약 2만6,000면 부족 아파트 제외 원도심 주택가 확보율 65.2% 공원 기능·주차 수요·안전성 고려해 공영주차장 조성 대상지 선정해야

여명자 부평구의회 부의장
여명자 부평구의회 부의장

여명자 부평구의원이 인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부평구의 주차장 확보율을 지적하며 도시공원 등 공공시설 지하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조성을 촉구했다.

주차공간 부족이 주민 불편을 넘어 보행 안전과 소방차 통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천시의 주차장 확충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 의원은 23일 열린 제278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2025년 말 기준 인천시 주차장 확보율 자료를 제시했다.

여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 전체 주차장 확보율은 113.3%였으며, 미추홀구는 104.4%, 계양구는 101.2%였다. 반면 부평구는 88.1%로 인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낮았고, 등록 차량 대비 약 2만6,000면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제외한 원도심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65.2%에 그쳤다.

주차난, 주민 불편 넘어 보행·소방 안전 문제로

여 의원은 원도심에서 새로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기존 공공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차난이 심한 지역에서는 차량의 불법 주정차가 보행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긴급차량 통행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차공간 확충은 생활환경과 안전을 함께 다루는 과제라는 설명이다.

여 의원은 인천시가 2030년까지 1,040억 원을 투입해 도시공원 등 공공시설 지하에 총 8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부평구의 주차 수급 여건을 고려해 해당 계획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3년간 공영주차장 조성 지원액이 부평구 12억 원, 미추홀구 약 74억 원, 남동구 약 51억 원, 연수구 약 48억 원이었다는 자료도 제시했다.

공원 지하 활용하되 주민 의견·안전성 종합 검토

여 의원은 부평구에 도시공원 146개소가 있고, 관련 기준 완화에 따라 기존에 검토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공원 32개소도 조건에 따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가 큰 공원뿐 아니라 다른 공공시설까지 후보지를 넓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다만 모든 공원에 주차장을 조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대상지를 선정할 때 주차 수요와 주민 의견, 사업비, 안전성, 공원 기능 유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원의 지상 공간을 주민이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지하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여 의원은 부평구가 인천시와 행정절차 및 재원 문제를 협의하고, 실제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 추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영주차장 조성은 대상지 선정부터 설계, 재원 분담, 공사에 이르기까지 검토할 사항이 많은 사업이다. 부평구가 지역별 수급 현황과 주민 요구를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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