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무인 안심택배함 이용 감소…김동규 의원 “위탁 맡겨도 구가 관리해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24·2025년 약 1만5천 건 수준에서 올해 이용 실적 감소 전망 위탁업체의 정기 청소·위생관리 여부 집행부도 즉시 파악 못 해 정기 점검 기준과 관리체계 마련해 주민 이용 신뢰 높여야

김동규 부평구의원
김동규 부평구의원

부평구 무인 안심택배함의 이용 실적이 감소하는 가운데 시설 청결과 정기 관리체계가 미흡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평구의회 김동규 의원은 위탁업체가 시설을 운영하더라도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구가 관리 실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19일 열린 제278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4차 행정복지위원회에서 여성가족과의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무인 안심택배함 운영 실적과 관리 방식을 질의했다.

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31일 기준 무인 안심택배함 이용 실적은 8천726건이었다. 집행부는 연말까지 이용 건수가 약 9천 건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선 2024년과 2025년 실적이 각각 약 1만5천 건 수준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용 감소 추세의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용 감소가 시설 위치뿐 아니라 청결과 위생 상태 등 이용 환경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택배함 내부와 주변이 지저분하거나 벌레와 거미줄 등이 생기면 주민이 물품을 보관하는 시설로서 신뢰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시설 관리 주체와 점검 주기를 묻는 질의에 집행부는 택배함 운영을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으며, 기본 관리와 일부 정비도 업체가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담당 부서가 택배함의 청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거나 모든 설치 장소의 정기 점검 여부를 파악하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위탁 운영이라는 이유로 관리 책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공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시설이 이용 감소와 관리 미흡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사업의 효과성도 떨어질 수 있다는 취지다. 집행부에는 전체 시설의 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청소와 위생 점검 등 구체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집행부는 시설 전반을 확인한 뒤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내용을 추후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여성친화도시 사업인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와 관련해서도 골목길 안전시설을 설치할 때 주민 수요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집행부는 동별 수요와 경찰서의 범죄 분석 등을 바탕으로 대상지를 선정하고, 주민자치회·통장자율회 등 지역 구성원과 함께 필요한 시설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어두운 골목길의 안전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설치 이후에도 관리가 이어지도록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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