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의회 의원들이 정부의 재외동포청 세종시 이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인천 송도에 존치할 것을 촉구했다.
신선혜·김선아·최정희·박희두·구영미·국정은 연수구의원은 15일 공동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제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에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이 포함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의원들은 국가균형발전과 행정 효율화라는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외동포청은 일반적인 중앙행정기관과 달리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이자 역사·정체성을 잇는 상징적 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이 근대 이민의 역사가 시작된 도시이며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관문이라는 점도 송도 존치의 근거로 제시했다. 2023년 재외동포청 개청 당시 역사적 상징성과 지리적 접근성, 재외동포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인천을 선택한 만큼 이전 추진의 정책적 타당성을 다시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사회와의 협의 부족도 문제로 지적했다. 의원들은 인천시와 연수구, 송도 주민들이 재외동포청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독립청사 확보와 재외동포 교육·문화 기반 조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분한 사전 협의와 지역사회 의견 수렴 없이 이전 계획이 발표됐다며 정책의 일관성과 국민 신뢰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여부를 판단할 때는 행정 효율성뿐 아니라 재외동포의 접근성, 행정서비스의 연속성, 이전 비용과 혼란, 지역사회와 구축한 협력 기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재외동포청의 인천 존치가 특정 정당의 이해관계가 아닌 지역사회 공동 과제라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정부의 계획 재검토를 이끌어내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계획의 전면 재검토와 송도 존치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전에 따른 비용과 행정적 혼란, 재외동포 접근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인천시·연수구·지역주민·재외동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촉구했다. 독립청사 확보를 포함한 안정적인 정착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도 담았다.
의원들은 “재외동포청의 인천 존치는 지역의 이익을 넘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재검토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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