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출마설 도는데…” 금천일자리주식회사 경영평가 실효성 논란

의정브리핑 | 차우진  기자 |입력

금천구의회 행경위 보고… 대표이사 ‘선거 행보’ 따른 경영 공백 우려 제기 고성미 위원장 “상법상 주식회사라면서 평가만 늘 우수, 내실 고민해야”

금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금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

서울 금천구의 출자 기관인 ‘금천일자리주식회사’의 2026년도 경영평가 계획을 두고 금천구의회에서 대표이사의 정치적 행보에 따른 경영 차질 우려와 평가의 실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금천구의회 행정재경위원회는 5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1차 회의에서 일자리청년과 소관 ‘2026년 금천일자리주식회사 경영평가 및 성과평가 계획 보고의 건’을 청취했다. 이번 평가는 2025년도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6월까지 용역 계약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심의에서 윤영희 의원은 서복성 대표이사의 차기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며 날 선 질문을 던졌다. 윤 의원은 “대표이사의 행보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방선거에 출마하게 될 경우 경영 실적 보고서 제출과 현장 실사 등 향후 추진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태순 일자리청년과장은 “경영평가는 2025년 1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며,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어 서류 제출 등 실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재영 기획경제국장 또한 “대표의 개인적 거취에 대해 이 자리에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평가 과정에서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도병두 의원은 피선거권 보장의 측면에서 접근했다. 도 의원은 “누구에게나 선출직 도전의 기회는 열려 있다”며 “사퇴 시한 등 법적 절차만 준수한다면 시스템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가 주먹구구식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경영평가 결과의 ‘신뢰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제기됐다. 고성미 위원장은 “일자리주식회사는 매번 상법상 주식회사임을 강조하지만, 일반 기업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운영 방식임에도 평가 결과는 늘 좋게 나온다”며 “매년 형식적으로 반복되는 평가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금천일자리주식회사는 지자체 수익 창출과 일자리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나, 매년 의회 심의 때마다 운영 효율성과 독립성에 대한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선거라는 정치적 변수까지 맞물리면서, 경영 평가가 단순한 ‘점수 주기’를 넘어 실질적인 조직 진단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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