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학생에게 따뜻한 ‘집’을… 인천, 가정형 위(Wee)센터 민간위탁 가결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시의회, 가정형 위센터 운영 동의안 통과… 24시간 돌봄·상담 통합 지원 학대·방임 위기 학생 보호 기능 강화… 절차 지연 등 행정적 미흡은 과제로 남겨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아동 학대나 정서적 위기로 갈 곳 없는 인천 지역 학생들이 가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24시간 보호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가정형 위(Wee)센터’가 민간 전문기관을 통해 운영된다.

인천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월 29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에서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제출한 ‘가정형 위(Wee)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가정형 위센터는 학교 부적응이나 아동 학대, 방임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주거 환경을 제공하며 상담과 치유, 학습을 동시에 지원하는 주거형 상담 치유 기관이다.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하며 개별·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학교 복귀와 사후 관리까지 단계별로 돕는 역할을 한다.

손철수 학교교육국장은 제안 설명에서 “최근 자해나 자살 등 학교 내 상담만으로는 회복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고 있어 생활 집중형 보호가 절실한 시기”라며 “민간 전문기관 위탁을 통해 전문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고 위기 학생의 건강한 가정 복귀를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검토 보고에 나선 윤혜순 수석전문위원은 “주거와 돌봄이 24시간 병행되어야 하는 사무 특성상 민간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활용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본예산 편성 전에 의회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함에도 행정 절차 지연으로 제출 기한을 넘긴 점을 지적하며 향후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위원회는 수탁기관 선정 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적용하고 종사자의 고용 안정과 회계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주문하며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조현영 위원은 토론을 통해 “위기 학생의 안전한 보호와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해 민간위탁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가결에 동의했다.

이번 동의안 가결에 따라 인천 관내 가정형 위센터는 민간 위탁을 통해 보다 전문적인 위기 개입 시스템을 갖추고, 위기 학생들을 위한 최후의 보루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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