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시민안전보험의 필요성과 재난·사고 대비 효과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장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60% 안팎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지난 8월 3일부터 9일까지 시민 5,108명을 대상으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인식과 개선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4%였다. ‘매우 그렇다’가 72%, ‘그렇다’가 22%로 집계됐다. 재난·사고에 대비해 시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91%로 나타났다.
현재 보장항목 가운데 시민들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꼽은 것은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로 30%였다. 이어 폭발·화재·붕괴 상해 26%, 자연재해 상해 15%, 사회재난 상해 10% 순이었다.
새롭게 보장받기를 원하는 항목으로는 지반침하로 인한 상해 사망·후유장해가 47%로 가장 많았다. 온열질환 진단비를 추가해야 한다는 응답도 34%를 차지했다.
보장금액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망 보장금액은 현행 2,000만원을 유지하자는 응답이 38%인 반면 보장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응답은 60%였다. 후유장해 역시 현행 2,000만원 유지가 38%, 보장한도 상향이 59%로 나타났다.
다만 보장항목을 무조건 확대하기보다 보험 운영의 효율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서술형 응답에서는 실제 수혜율이 낮은 보장항목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과 개인보험이나 사고 원인자의 책임과 중복되는 보장은 효율성을 따져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보장항목을 지나치게 확대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2027년도 시민안전보험 운영방안에 반영하고 시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차년도 보험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민안전보험은 인천시에 주민등록이 된 시민과 등록외국인, 국내거소신고 외국인 등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2026년에는 자연재해와 사회재난, 폭발·화재·붕괴,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개인형 이동장치 상해 등 16개 항목을 대상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심연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시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보장은 강화하되, 재정 여건과 제도 운영의 효율성도 함께 고려해 실효성 있는 시민안전보험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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