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 땅속에서 발굴되어 고려시대 수도로서의 화려한 불교문화와 조선 시대 국방·간척 역사를 증언해 온 문화유산들이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인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관내에서 출토된 문화유산 5건이 인천광역시 지정문화유산으로 최종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유물은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유산 4건과 문화유산자료 1건이다.
이로써 유물들을 소장·전시 중인 강화역사박물관은 기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인 ‘강화 동종’을 포함해 총 6건의 지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되며 전문 박물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게 됐다.
이번에 지정된 5건의 유산은 모두 출토지와 명문, 제작 기법 등이 명확하여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려 강도시기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유물로는 ▲강화기독교기념관 인접 부지에서 출토된 ‘선각 아미타여래·관음보살 경상 및 무문 동경 일괄’ ▲최우의 원찰인 선원사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선원명 청동은입사향완’ ▲독특한 삼존 형식을 갖춘 ‘금동여래삼존상’이 포함됐다.
조선 후기 강화의 국방과 간척 역사를 증언하는 유물로는 ▲1680년(숙종 6년) 제작 명문과 포좌 배치 상태가 명확히 확인된 청동 화기 ‘강화 건평돈대 불랑기 모포’ ▲1706~1707년 강화유수 민진원이 추진한 제방 축조 과정을 세세히 기록한 ‘강화 선두포 축언 시말비’가 지정됐다.
강화군은 이번 시 지정문화유산 신규 지정을 기념해 오는 10월 강화박물관 개관기념주간 행사와 연계한 특별 기념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이 고려 강도시기의 호국불교 문화와 조선 후기 해안방어·간척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물의 상세 정보와 해석을 함께 선보인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지정은 강화의 땅이 품고 있던 소중한 문화유산들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입증된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학술 연구와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극 활용해 군민과 관람객이 역사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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