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에 4천 명 금융 인력 모인다… 하나금융 본사 이전으로 IFEZ 금융 지지도 완성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송도, 2012년 GCF 사무국·2013년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출범으로 국제·기후금융 기반 확립 GCF 사업 규모 200억 달러 돌파…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개도국 지원 ‘혁신·기술 센터’ 기능 청라, 오는 10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등 10개 관계사 이전… 금융·IT 전문인력 4,000명 집적 인천시, 국제기구 네트워크와 민간 금융 융합해 디지털·항공·선박 특화금융 육성 구상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청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WB) 한국사무소 유치에 이어, 하나금융그룹 본사의 청라 이전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거점’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송도가 GCF와 세계은행을 중심으로 국제기구 및 기후·개발금융의 기틀을 다져온 데 이어, 오는 10월부터 청라에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와 전문 인력이 대거 집결함에 따라 인천의 금융 인프라 외연이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금융 잔혹사는 2012년 송도에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당시 독일, 스위스 등 6개국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인천이 최종 유치도시로 선정됐으며, 2013년 12월 송도 G TOWER에서 공식 출범했다.

송도 GCF 본부는 출범 13년 만인 2026년 3월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 354개 사업, 총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 원) 규모의 사업을 승인하는 글로벌 기후금융 거점으로 성장했다.

현재 70여 개국 출신 400여 명의 인력이 상주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기구 유치 성과는 2013년 세계은행그룹(WB) 한국사무소의 송도 입주로 이어졌다. 출범 당시 10명 규모였던 WB 한국사무소는 현재 20명 규모로 확대되어, 한국의 ICT·인프라 및 개발 경험을 개도국에 전달하는 ‘혁신·기술 글로벌 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 IFEZ의 금융 지도는 청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2012년부터 15년간 공을 들여온 하나드림타운 사업은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2017년), 2단계 하나글로벌캠퍼스(2019년)에 이어, 올해 5월 3단계 그룹 헤드쿼터(HQ) 건물 준공으로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200여 명이 청라로 순차 이전할 예정이다.

기존 IT 상주 인력을 포함하면 총 4,000여 명에 달하는 금융·IT 전문 인력이 청라 한곳에 집적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국제·기후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4,000명의 금융 인력 집적에 따른 앵커 기업 효과를 바탕으로 청라 일대에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등 핀테크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인천공항의 입지 여건을 활용해 항공·선박금융 등 인천 특화 금융산업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오늘의 성과는 지난 20여 년간 글로벌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와 신뢰를 쌓아온 결실”이라며 “송도의 국제기구·기후금융과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양 축으로 삼아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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