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00%로 올렸다… 2000조 가계빚·자영업자 '비상'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주담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자영업자 연체액 22조 3000억 원 '역대 최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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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하면서, 사상 처음 2000조 원을 돌파한 가계 및 자영업자 부채 부실 우려에 강력한 경고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의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조 9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빚이 20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최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역시 1095조 5000억 원에 달해 실물 경제의 최대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고금리에 가장 먼저 노출되는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타격이 이미 수치로 가시화되고 있다. 전체 자영업자 연체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22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조 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연체율 또한 12.7%까지 치솟으며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거시경제의 온기가 실물단에 돌기 전에 취약계층이 먼저 이자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라며 "한계에 몰린 취약차주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을 향한 선별적 금융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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