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정가가 차기 시당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의 선거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인천 정국 주도권 다툼과 차기 선거 대비를 위한 당 조직 재정비라는 중책을 안고 경선 무대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당협 세력' 신재경 vs '의정 조직력' 김대중 맞대결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은 신재경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대중 전 인천시의회의원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시당은 오는 28일까지 양일간 선거운동을 마친 뒤, 29일 대의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에서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당협 네트워크와 중앙·지역 정가 인맥을 보유한 신 전 부시장과, 제9대 인천시의회 하반기 건설교통위원장 등을 지내며 바닥 민심과 지방의회 조직력을 다져온 김 전 의원의 대결 구도로 압축된다. 선출될 차기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침체된 당 조직을 수습하고, 더불어민주당 출신 박찬대 인천시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 재선' 허종식·정일영 vs '원외 혁신' 이성만 3파전
더불어민주당 인천광역시당은 재선 국회의원 2명과 원외 인사 1명이 맞붙는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내달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정기당원대회에서 신임 위원장이 선출된다.
출사표를 던진 허종식 의원(동구미추홀구갑)은 '통합과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당내 화합을 통한 총선 승리 기반 다지기를 약속했다. 정일영 의원(연수구을)은 '인천 원조 친명' 명분과 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강한 시당을 공언했다. 반면, 대법원 무죄 확정 후 복귀한 이성만 전 의원(부평구갑)은 기득권을 깨부수는 '평당원 중심의 시당 혁신'을 기치로 원외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 경선은 후보가 3명 이상일 때 적용되는 '선호투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각 후보의 2순위 표심 향방이 승패를 가를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인천 정국의 분수령…여야 리더십 시험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시당위원장 선거는 단순한 당내 경선을 넘어 향후 인천 지역 정국의 주도권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수세에 몰린 지역 세력을 수습할 강력한 야당 리더십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및 박찬대 시정과 호흡을 맞추며 조직을 이끌어갈 당원 중심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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