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인천시당위원장, 신재경·김대중 2파전 확정…29일 모바일 투표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패배 후 흔들리는 인천 당심 수습…민주당 독주 견제 및 재건 총력 대의원 1000명 표심 어디로…당협위원장 의중·지방의회 기반 맞대결

왼쪽부터 김대중 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신재경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왼쪽부터 김대중 전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신재경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을 이끌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가 신재경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김대중 전 인천시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 26일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신 전 부시장과 김 전 의원 2명이 최종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당초 당내 잡음을 줄이기 위해 추대 방식을 검토했으나, 경선 구도가 형성되면서 28일까지 양일간 선거운동을 거쳐 오는 29일 대의원 1,000 대상 모바일 투표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선거권이 있는 대의원은 각 당원협의회(당협)가 추천한 책임당원 가운데 여성과 청년 비율 등을 고려해 구성됐다. 당협별 대의원 배정 수는 지역 인구와 당원 규모가 반영됐다.

당 초반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과 이행숙 서구병 당협위원장 등은 신 전 부시장이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시장은 과거 남동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내다 인천시 정무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선거는 '당협 네트워크'를 보유한 신 전 부시장과 '지방의회 기반'을 다져온 김 전 의원 간 조직력 대결로 요약된다. 대의원 명단 다수가 현직 당협위원장 추천 인수로 채워진 만큼 당협위원장들의 물밑 의중이 승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제9대 인천시의회 하반기 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지역 현안에 밝고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입지를 다지며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반면, 신 전 부시장은 인천시 행정 경험과 중앙·지역 정가를 아우르는 인맥을 바탕으로 파편화된 시당 조직을 빠르게 재정비하겠다는 구상이다.

새로 선출될 시당위원장은 지난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침체된 당 조직을 수습하고, 박찬대 시장이 이끄는 민주당 지방정부를 견제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특히 국민의힘은 시장직은 물론 인천시의회 다수당 자리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상태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당정 체제 재편과 총선 대비를 위한 인재 발굴, 당협 간 화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번 경선을 통해 선출될 차기 위원장의 리더십과 현안 대응 능력이 향후 인천 정국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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