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tness People : 일문일답] “건강한 움직임이 건강한 삶을 만든다” - 이수진 트레이너

기획·특집 | 최수명  기자 |입력

1:1 맞춤형 움직임 컨디셔닝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까지… 이수진 트레이너와의 일문일답

단순히 살을 빼는 운동을 넘어, 내 몸의 불편함을 바로잡고 삶의 질을 높이는 ‘웰니스 트레이닝’이 주목받고 있다. 10년 차 트레이너로 김포 구래동 웰리브라운지에서 회원들의 건강한 움직임을 디자인하고 있는 이수진 트레이너를 만나 그의 트레이닝 철학과 현장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등 운동하는 이수진 트레이너
이수진 트레이너

PART 1. 트레이너 이수진과 ‘건강한 움직임’의 시작

Q. 자치의정브리핑 독자분들께 간단한 인사와 함께 트레이너님을 정의하는 ‘한 줄의 슬로건’을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김포시 구래동 웰리브라운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수진 트레이너입니다.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한 문장은 “건강한 움직임이 건강한 삶을 만든다”입니다. 회원 한 분 한 분이 더 편안하고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트레이닝의 핵심 철학입니다.

Q. 현재 활동 중인 센터와 주로 담당하시는 회원분들의 유형,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경력이 있다면요?

A. 제가 활동하는 웰리브라운지는 김포 중심 상권에 위치한 운동센터입니다. 운동 입문자부터 신체 불편함 때문에 망설이셨던 분들까지 다양한 회원님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동작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개개인의 움직임을 정밀히 분석해 불편함을 개선하는 맞춤형 트레이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습니다. 전공 특성상 체중 관리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했고,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신 덕에 운동과 친숙했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헬스장 인포메이션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하루 종일 회원을 지도하면서도 본인의 운동과 대회 준비를 끊임없이 이어가는 트레이너 선생님들의 열정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에 자극받아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해 어느덧 10년 차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이수진 트레이너

PART 2. 맞춤형 PT와 올바른 움직임의 기준

Q. 혼자 하는 운동(유튜브/SNS 활용)과 ‘이수진 트레이너의 1:1 PT’가 가지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요?

A. 정보는 많지만, 정작 자기 몸 상태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병원 치료 단계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지속적인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은 시판 정보만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1:1 PT는 회원의 현재 컨디션과 움직임 특성에 딱 맞는 운동을 찾아주고 올바른 자세를 몸에 익혀주어, 궁극적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데 차별점이 있습니다.

Q. 현장에서 가장 자주 목격하는 회원들의 대표적인 ‘운동 오류’와 교정법은 무엇인가요?

A. 흔히들 ‘등을 펴라’는 말을 듣고 억지로 등을 세우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목과 어깨에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합니다. 중요한 건 ‘억지로 펴는 것’이 아니라 ‘펴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입니다. 회원분이 가장 편안해하는 자세를 확인한 후 부족한 근육과 가동범위를 평가해, 단계적으로 필요한 근육을 활성화시켜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가 나오도록 지도합니다.

Q. 첫 세션에서 회원의 신체를 평가하고 맞춤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체형 교정, 다이어트, 통증 개선 등 목적은 제각각입니다. 저는 첫 상담에서 회원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운동은 오래 지속 가능해야 의미가 있으므로, 개인이 원하는 목표와 현재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00%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Q. 인바디 수치(체성분)와 회원이 느끼는 실제 통증/불편함이 상충할 때는 어디에 더 무게를 두시나요?

A. 단연 회원이 느끼는 실제 불편함입니다. 통증은 수치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몸이 편안해지고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체성분 개선은 그 뒤에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원데이 힙디자인 세미나 3기’
원데이 힙디자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이수진 트레이너

PART 3. 시그니처 운동과 감동의 순간들

Q.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하며, 본인만의 노하우가 집약된 ‘시그니처 운동’ 하나를 추천해 주신다면?

A. 오래 앉아 지내는 현대인에게는 하체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제 시그니처 운동은 ‘워킹 런지’입니다. 보행 감각, 하체 근력, 균형 감각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최고의 운동입니다.

Q. 워킹 런지 지도 시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와 이를 해결하는 지도 비법은 무엇인가요?

A. 내려가는 건 잘하지만, 올라올 때 고관절을 끝까지 펴지 않은 채 다음 발을 내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관절 가동범위를 다 쓰지 못합니다. 저는 먼저 한 발로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는 연습을 시킨 뒤, 고관절을 끝까지 신전하며 다음 동작으로 연결되도록 가동범위를 잡아줍니다.

Q. 최근 ‘원데이 힙디자인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외부 세미나 활동도 이어가고 계신데, 어떠한 취지로 진행하시나요?

A. 현장 수업 외에도 골반의 바른 가동성과 균형 잡힌 하체 라인을 만들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원데이 힙디자인 세미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애플힙을 만드는 단순 테크닉에 머무르지 않고, 왜 그 움직임이 필요한지 체형별 원리와 타깃 근육의 맞춤 자극법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스스로 자기 몸을 깊이 이해하고 건강하게 운동하는 계기를 만들어드리고자 기획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이나 감동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트레이너 1년 차 때 만난 80세 할머니 회원님이 기억납니다. 무릎도 편치 않고 걸음도 느리셨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오셔서 숙제와 복습을 빠짐없이 하셨습니다. 1년 뒤 그분은 100kg 데드리프트에 성공하셨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고, 지도자로서 회원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는 큰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수진 트레이너

PART 4. 웰니스 트렌드와 트레이너로서의 생존 전략

Q. 최근 피트니스 트렌드가 ‘웰니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에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A. 운동이 다이어트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이 되면서, 잘못된 운동으로 인한 부상 위험도 함께 늘었습니다. 저는 회원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컨디셔닝과 움직임 개선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술 세미나와 자격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Q. 치열한 피트니스 시장에서 트레이너로서 롱런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이라 보십니까?

A. ‘진심’입니다. 회원 건강을 진심으로 생각하면 스스로 계속 공부하게 되고 전문성도 높아집니다. 또한 지식을 혼자 갖기보다 회원의 눈높이에 맞게 전달하고, 이를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브랜딩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Q. 육체적·감정적 피로가 큰 직업인데, 항상 최고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관리 비결이 있다면?

A. 저에게는 10번째 수업이라도 회원님에게는 ‘오늘 단 한 번뿐인 수업’입니다. 늘 ‘오늘의 첫 수업’이라는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이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제 몸 관리도 철저히 합니다. 매일 컨디션을 체크하며 웨이트, 러닝, 필라테스 중 당일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실천합니다.

이수진 트레이너
이수진 트레이너

PART 5. 자꾸 생각나는 지도자, 그리고 예비 회원을 향한 메시지

Q. 앞으로 어떤 지도자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최종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자꾸 생각나는 지도자’가 되고 싶습니다. 맛있는 걸 먹을 때나 몸이 아플 때, 기쁘거나 슬플 때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사람입니다. ‘이수진의 수업’보다 ‘인간 이수진’이라는 사람과의 관계를 정립하고, 나아가 회원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트립’을 떠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Q. 시작을 망설이고 있는 예비 회원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헬스장은 도착하기까지가 가장 어렵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면 이미 첫 번째 도전에 성공하신 겁니다. 러닝머신을 잠깐 걷든, 기구 하나를 만져보든 어제보다 나아진 자신을 칭찬해 주세요.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내딛는 그 작은 한 걸음이 여러분의 내일을 바꾸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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