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상임위원장, 나만 쏙 빼고 나눠먹기…정치보복인가" 강력 반발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페이스북 통해 원내지도부 소통 부재 및 불공정 배분 공개 비판… "탈당은 안 해"

이언주 의원
이언주 의원

이언주 의원, 상임위원장 배제에 공개적 불만 표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자신이 배제된 것을 두고 당 원내지도부를 향해 "정치 보복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번도 위원장을 하지 않은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 나눠 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18개 상임위 중 11개의 위원장을 자당 의원들로 선출했으나, 이 의원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회는 공적 직장… 명확한 기준 없는 배제"

이 의원은 상임위원장 배분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며 원내지도부의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원내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고서 제대로 된 상의도 없었고, 최종 명단에서는 내가 빠져 있었다. 전화도 받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보통 3선 이상, 한 번씩, 전문성을 고려해 여성 배려의 순으로 위원장을 맡아왔다"며 "두 번, 세 번씩 하는 이들도 있는데 합리적 이유와 기준이 무엇인지 물었지만 답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회는 공적인 직장이지 친목 단체가 아니다"라며 비합리적인 당내 조직 운영을 질타했다.

전문성 강조 및 "탈당은 없다" 선언

당내 비당권파로 분류되며 조국혁신당과의 조기 합당 문제 등으로 정청래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온 이 의원은 자신이 경제·산업 분야 상임위원장을 맡을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투자 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으로, 대선 당시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장과 당 AI강국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며 "경제·산업 분야 위원장 중 하나는 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일각에서 제기될 수 있는 탈당 우려에 대해 이 의원은 "그렇다고 다시 탈당 같은 건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돌아올 때는 당을 반드시 바꾸겠다는 각오로 왔으니 쫓아내려면 쫓아내라. 내 발로는 안 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악의적인 딥페이크 성적 모욕 게시물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병원에 입원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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