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은둔형 외톨이’ 사회 복귀 돕는다… 206억 투입 통합 지원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2026년 고립·은둔 지원 시행계획’ 수립… 발굴부터 자립까지 전 과정 관리 24시간 ‘외로움 상담콜’ 운영, 가상회사 ‘아이 링크 컴퍼니’ 등 이색 프로그램 도입 “취업 실패·관계 단절은 사회적 과제”… ‘마음지구대’ 통해 관계 회복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시가 고립·은둔형 외톨이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206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지원책을 내놨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외로움’이라는 정서적 문제부터 사회 참여까지 잇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사회적 고립 상황에 처한 시민들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2026년 고립·은둔형 외톨이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고용 불안과 관계 단절 등 복합적인 사회 변화 속에서 고립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규정한 것이다.

이번 계획은 ▲발굴 및 지원체계 구축 ▲사회적 연결망 조성 ▲관계 회복 및 형성 ▲심신 회복을 통한 일상 지원 ▲사회 참여 활성화 등 5개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총 10개 추진과제와 40개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24시간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외로움 상담콜’이 운영된다. 상담을 통해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심리 상담으로 연계해 고립의 심화를 막는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가상회사 시스템인 ‘아이 링크 컴퍼니(I-Link Company)’다. 은둔 대상자들이 가상 공간에서 출퇴근과 과제 수행을 경험하며 사회 복귀를 위한 ‘예방주사’를 맞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지역사회 내 소통 공간인 ‘마음 지구대’와 ‘마음 라면’ 운영을 통해 심리적 문턱을 낮춘 어울림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이를 통해 대상자들이 타인과의 관계를 서서히 회복하고 최종적으로는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고립 청년 214명을 발굴하고,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중장년 고립 가구 258명을 찾아내 지원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예산과 사업 규모를 확대해 대상자별 맞춤형 사례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유준호 인천시 외로움돌봄국장은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사회 캠페인 등을 통해 고립 문제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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