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시설 134곳 내진성능 미검증…공사, 2030년까지 정밀평가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전체 227곳 중 내진성능 확인 시설은 93곳에 그쳐 감사원 예비평가서 13곳, 지진 때 구조물 피해 우려 공사, 지적 시설 13곳 올해 평가…나머지도 순차 진행

인천공항 시설 134곳 내진성능 미검증…공사, 2030년까지 정밀평가
인천공항 시설 134곳 내진성능 미검증…공사, 2030년까지 정밀평가

인천국제공항 시설 10곳 중 6곳가량은 내진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진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시설 134곳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정밀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보강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공항 관련 시설 227곳 가운데 내진성능이 검증된 곳은 93곳으로 전체의 40.9%다. 나머지 134곳은 내진성능 평가가 이뤄지지 않아 현행 내진설계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일부 시설은 평가 공백이 20년 이상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준공 20년 넘은 시설 23곳 예비평가…13곳 위험 가능성

시설 안전 우려는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도 제기됐다. 감사원은 국토안전관리원과 함께 준공 후 20년이 지난 공항시설 23곳을 대상으로 내진성능 예비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동력동B를 포함한 13개 시설은 규모 6.1~6.5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01년 준공된 동력동B는 건축물의 용도와 규모 등을 고려한 중요도 분류에서 가장 높은 특등급에 해당하는 시설이다. 예비평가에서는 규모 6.1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붕괴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2030년까지 미검증 시설 상세 평가

공사는 내진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134곳을 대상으로 2030년까지 상세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설별 보강 필요성을 판단하고 내진 보강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 지적을 받은 13개 시설은 올해 안에 상세 평가를 마무리하고, 나머지 시설은 순차적으로 평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을 받은 13곳 공항시설은 올해 안에 상세 평가를 마치고 나머지 시설도 순차적으로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항시설의 내진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다시 확인하는 절차다. 예비평가에서 위험 가능성이 제기된 시설에 대한 정밀 진단과 후속 보강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공항 안전관리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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