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살 유족 애도·회복 지원 강화…사회적 낙인 해소 논의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문화예술회관서 자살 유족 인식개선 포럼 개최 언어와 사회적 편견이 유족의 애도 과정에 미치는 영향 조명 24시간 응급출동·애도상담·자조모임 등 지원사업 지속

인천시, 자살 유족 애도·회복 지원 강화…사회적 낙인 해소 논의
인천시, 자살 유족 애도·회복 지원 강화…사회적 낙인 해소 논의

자살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유족이 주변의 시선과 편견 때문에 고립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인천에서 진행됐다. 인천시는 유족이 안전하게 슬픔을 표현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인천시는 6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6년 자살 유족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을 계기로 유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과 낙인을 줄이는 공감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자살을 둘러싼 언어와 사회적 낙인’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 교수는 자살을 설명하는 언어와 사회적 표현이 유족의 애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유족이 자신의 경험을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족 경험 공유하며 지원 방향 모색

강연에 이어 열린 대담에서는 유족 당사자들이 사별 이후 겪은 감정의 변화와 현실적인 어려움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유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심리적 회복을 돕고 사회적 고립을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자살 유족은 사별에 따른 슬픔과 충격뿐 아니라 주변의 편견이나 정보 부족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는 유족이 지역사회 안에서 지지받으며 애도와 회복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응급출동부터 상담·법률·행정 지원까지

시는 유족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24시간 응급출동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애도상담과 자조모임을 비롯해 법률·행정 절차 지원 등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는 편견이나 정보 부족으로 지원에서 소외되는 유족이 없도록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개인과 가구의 상황에 맞춘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호 시 통합돌봄국장은 유족이 편견을 걱정하지 않고 슬픔을 나누며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안에서 위로와 지지를 받으며 일상을 이어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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