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전거 동호인, 카페리 타고 인천 라이딩…관광상품 ‘허벅허벅 인천’ 시범운영

지역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중국 동호회 대표단 12명 초청해 4~7일 3박 4일 팸투어 개인 자전거 카페리 선적…강화·영종·부평·개항장 연계 통관·주행 안전·관광시설 점검 후 정규 상품 출시 추진

중국 자전거 동호인, 카페리 타고 인천 라이딩…관광상품 ‘허벅허벅 인천’ 시범운영
중국 자전거 동호인, 카페리 타고 인천 라이딩…관광상품 ‘허벅허벅 인천’ 시범운영

인천시가 한·중 카페리를 활용한 자전거 관광으로 중국 동호인 유치에 나섰다. 개인 자전거를 배에 싣고 인천으로 들어와 섬과 해안, 원도심을 달리는 체류형 상품을 마련해 라이딩 수요를 지역 숙박과 상권 소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위동페리와 공동 개발한 자전거 관광상품 '허벅허벅 인천(骑行仁川)'의 시범운영을 위해 중국 자전거 동호회 대표단 12명을 초청했다고 5일 밝혔다. 팸투어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다.

자전거 직접 싣고 입국…카페리 강점 살린 상품

'허벅허벅 인천'은 라이딩으로 단련되는 허벅지와 오르막을 오를 때의 거친 숨소리인 '헉헉'을 결합한 상품명이다. 참가자가 평소 사용하는 개인 자전거를 카페리에 선적해 인천항으로 입국한 뒤 현지 코스를 주행하는 방식이다.

자전거 동호인에게 개인 장비의 운송은 해외 라이딩 여행을 결정하는 주요 조건 중 하나다. 시와 공사는 여객과 화물을 함께 운송하는 카페리의 특성을 활용해 자전거 이동 부담을 낮추고, 항공 중심의 방한 관광과 차별화한 특수목적관광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강화·영종 자연경관과 원도심 상권 연결

시범 코스는 강화도와 영종도의 해양 경관을 비롯해 부평과 개항장 일대 원도심 골목상권을 잇는 일정으로 짜였다. 참가자들은 강화군에서 2박, 부평구에서 1박하며 지역 먹거리와 문화체험, 쇼핑을 함께 경험한다.

자연경관을 중심으로 한 라이딩을 도심 체류와 소비 활동으로 확장해 관광객의 방문 지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숙박 거점을 강화와 부평으로 나눠 지역별 관광자원과 상권을 일정에 포함했다.

현장 검증 거쳐 정규 관광상품화

인천관광공사는 팸투어 참가자들의 실제 이용 경험을 토대로 자전거 선적과 통관·입국 절차, 구간별 주행 안전관리, 관광시설의 수용 여건 등을 점검한다. 중국 동호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코스와 이용 편의성을 보완한 뒤 정규 상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중국 자전거 동호인을 포함한 특수목적관광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카페리를 활용한 신규 방한 관광수요 발굴을 추진한다.

김지안 인천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장은 카페리의 운송 특성과 자전거 여행을 결합해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찾는 데 이번 상품의 의미가 있다며, 라이더의 방문이 지역 숙박과 상권 소비로 이어지도록 특화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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