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력 입힌다”… 인천시, ‘시장 매니저’·‘공동배송’ 지원 본격화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시장 매니저 38개소·배송센터 12개소 선정… 2월 중 보조금 교부 상인회 행정 부담 낮추고 시민 이용 편의 높이는 ‘현대적 상권’ 구축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높이고 디지털화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전문 인력 지원에 나선다.

시는 상인조직의 역량 강화와 시민 편의 증진을 골자로 한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매니저·공동배송센터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전통시장 행정과 관리를 전담하는 ‘시장 매니저’ 지원이다. 시장 매니저는 상인회를 도와 정부 공모사업 기획부터 회계·행정 업무, 홍보 및 이벤트 운영까지 시장 경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동안 행정 절차나 공모 기획에 어려움을 겪어온 상인들에게 전문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전통시장이 현대적인 상권 시스템을 갖추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공동배송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공동배송센터에 배치된 배송매니저는 시장 내 배송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구매한 물품을 신속하게 집 앞까지 배달한다. 무거운 짐을 직접 들고 이동해야 하는 전통시장 이용의 불편함을 해소해 대형 마트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지난 2025년 하반기 공모를 통해 ▲시장 매니저 38개소(전통시장 24개소, 상점가 14개소) ▲공동배송센터 12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재정 지원도 구체화했다. 선정된 시장에는 1개소당 1인에 대해 인천시 생활임금을 기준으로 급여가 지원된다.

사업비는 시비 50%, 군·구비 40%, 상인회 자부담 10%로 구성됐다. 상인회의 책임 있는 참여를 유도하면서도 현장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시는 이달 중 각 군·구에 보조금을 교부해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상길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인력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이 단순한 장터의 개념을 넘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현대적 상권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상인들의 행정 부담은 줄이고 시민들의 편의는 높이는 내실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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