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7호선 연장 정상화 총력…공정 단축·전동차 8편성 활용 협의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인천시, 7월부터 정상화 대책 가동…공정점검 TF·민관정 회의 등 협의 이어가 서울교통공사 대폐 대상 8편성·운용차 최소 3편성 활용 방안 검토 개통 지연 대응해 버스·M버스·BRT·GRT 대체 교통수단도 살펴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청 전경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지연을 줄이기 위해 인천시가 공사 일정 조정과 전동차 조기 확보, 대체 교통수단 검토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장별 시공 방식을 손질하는 동시에 기존 전동차를 활용할 수 있는지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민관정 협의체와 시민감시단을 통해 정상화 대책의 진행 상황도 점검하는 방식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7월부터 청라연장선 정상화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공기 단축과 차량 확보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민관정 협의체 출범 이후 공정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 8회, 민관정 협의체 회의 13회, 관계기관 협의 21회,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 12회를 진행했다. 공사 진행 상황뿐 아니라 차량 확보와 추가 재정 지원, 개통 지연에 따른 시민 교통대책 등을 논의하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검토했다.

공정 병행·작업시간 확대…현장별 단축안 검토

공사 분야에서는 건축과 시스템 공사를 병행하고 전기공사 작업시간을 늘리는 등 공기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3공구 되메우기 재료를 변경하고 공휴일 발파를 허용하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개선도 추진 중이다.

야간 발파와 일요일 공사, 무정차 통과 등 추가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지만 소음과 안전 문제, 레미콘 공급 여건 등의 제약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공정 간 연계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 추가 비용을 함께 따져 실제 일정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건설은 토목·건축·전기·신호 등 여러 공정이 맞물려 진행된다. 개별 작업을 앞당기더라도 후속 공정과 준비 일정이 연결되지 않으면 전체 공기를 줄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천시는 공구별 작업 속도와 공정 간 연계, 안전 확보 여부를 함께 살피고 있다.

기존 전동차 활용해 차량 확보 시점 앞당길지 주목

전동차 확보 방안으로는 신규 제작과 서울교통공사의 대폐 대상 차량, 기존 운용차 활용 등이 비교·검토됐다. 인천시는 신규 차량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렵다고 보고 기존 차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대폐 대상 전동차 8편성을 청라연장선에 활용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운용차 최소 3편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차량을 확보하면 개조와 안전검사를 거쳐 철도종합시험운행 일정을 조정하고 연장 구간 투입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차량 활용은 신규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운행을 위해서는 차량 상태와 개조 범위, 안전검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한다. 차량 확보 협의와 함께 투입 가능 시점 및 시험운행 일정이 구체화돼야 하는 이유다.

버스 대안·시민 점검 병행…추진 상황 공개

인천시는 공기 단축에 필요한 추가 재원 규모와 사업비 확보 방안도 점검하고 있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분야별 대책이 구체화되는 대로 예산 편성과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통 지연 기간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는 시내버스 증차와 광역급행버스(M버스) 신설,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임시 노선 운영, 유도고속버스체계(GRT)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할 경우 노선 간 환승과 운행 간격 등을 함께 고려해야 실제 이동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정치권과 시민감시단도 정상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김교흥·이용우 국회의원과 공기 단축, 차량 확보, 국비 지원, 행정절차 등을 협의해 왔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구별 지연 해소와 인력·장비 추가 투입, 관계기관 협의 및 예산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시민감시단은 8월 31일 간담회 이후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9월 8~9일에는 3·5·6공구를, 9월 15일에는 1·2공구를 점검했다. 이어 9월 17일 열린 제1회 정기회의에서 현장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지연 구간의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적용 가능한 공기 단축 방안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다.

인천시는 시민감시단의 점검 결과와 조치 방향을 계속 공유하고 민관정 협의체 및 시민감시단 활동 내용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장두홍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기 단축과 전동차 확보 등 실효성 있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필요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이행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 민관정 협의체, 시민감시단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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