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린 인천 대중음악 60년…i-POP 페스티벌 30회 공연 마무리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월미도 갈매기홀서 시민 600여 명과 세대별 음악 여정 옛 사진 복원·1965년부터 이어진 인천지회 아카이브 공개 고 윤도희 추모 무대 거쳐 ‘연안부두’ 합창으로 피날레

인천연예예술인협회, 제30회 i-POP 페스티벌
인천연예예술인협회, 제30회 i-POP 페스티벌

인천 대중음악의 역사를 무대 위에서 되짚는 공연이 30회를 맞았다. 1980년대 밴드 음악에서 랩과 댄스, K-POP으로 이어지는 시대별 무대에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옛 사진과 지역 음악인 추모 공연을 더해, 음악의 변화뿐 아니라 인천에서 활동해 온 예술인들의 기록을 함께 소개했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지회는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인천 월미도 야외공연장 갈매기홀에서 ‘제30회 i-POP 페스티벌’을 열었다.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시민 약 600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TIME SLIP : 30년의 울림, AI로 다시 피어나다’였다.

시대별 대중음악으로 구성한 무대

공연은 1980년대 밴드 음악을 출발점으로 랩과 댄스, 2026년 현재의 K-POP까지 시대 흐름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월미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에서 각 시기의 음악적 특징을 담은 공연이 이어지며 서로 다른 세대의 관객이 한자리에서 대중음악의 변화를 감상했다.

무대에는 인천에서 40년 넘게 활동해 온 오선녀를 비롯해 밴드 세상밖으로, 하진우, 김혜진, 이나빈, 씨미, 지맵, 추다현, 정해린 등이 출연했다. 인천드림팝스오케스트라는 정영주 지휘자의 지휘 아래 공연 전반에 걸쳐 라이브 협연을 맡았다.

AI 복원 사진과 지역 음악 아카이브 공개

올해 페스티벌은 30회 개최를 기념해 공연과 함께 인천 대중음악의 기록을 소개하는 데 비중을 뒀다. 무대 전환 때마다 AI 기술로 복원한 과거 사진자료를 대형 LED 화면으로 상영했고, 1965년 설립된 인천지회의 활동 기록을 정리한 아카이브도 공개했다.

사진과 활동 자료를 공연 흐름에 맞춰 선보이면서 관객들이 지역 대중음악인의 활동과 공연예술의 변천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오랜 기간 축적된 기록을 무대 콘텐츠와 연결해 지역 음악사를 시민과 공유하려는 취지다.

고 윤도희 추모부터 시민 합창까지

공연 후반에는 인천 대중음악 발전에 힘써 온 베이시스트 고 윤도희를 기리는 추모 무대가 마련됐다. 가수 하진우와 인천드림팝스오케스트라는 ‘고맙소’를 헌정곡으로 선보이며 고인의 음악 활동을 기렸다.

마지막 무대는 인천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연안부두’ 합창으로 꾸며졌다. 전 출연진과 오케스트라, 시민들이 함께 노래하며 30회 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이상명 인천연예예술인협회 수석부회장은 “30회를 맞은 i-POP 페스티벌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성대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천 대중음악의 역사를 기록하고 이어가는 수준 높은 무대를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광역시지회는 지역 대중음악 기록과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인천에서 활동하는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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