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파독 광부·간호사 초청간담회…국적 회복·재외선거 개선 건의 청취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 맞아 독일 거주·귀국 동포 한자리에 현지 생활과 귀국 정착 경험 나누고 제도 개선 의견 전달 재외동포청,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지원 방안 검토

재외동포청, 파독 광부·간호사 초청간담회
재외동포청, 파독 광부·간호사 초청간담회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국에서 만나 독일 생활과 귀국 후 정착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나누고, 국적 회복과 재외선거 등 동포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재외동포청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살펴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청은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을 맞아 지난 29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파독 광부·간호사 초청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독일에 거주하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한국으로 돌아와 정착한 동포들이 참석했다. 재독한인간호사협회와 한국파독광부·간호사·간호조무사연합회, 파독근로자복지재단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서로의 안부를 나누고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960년대 독일에서 광업과 의료 분야에 종사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시절부터 현지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 귀국 이후 정착 과정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독일에 계속 거주하는 동포와 귀국한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다른 생활환경에서 이어온 삶을 돌아보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과거 경험을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동포들이 겪는 제도적 어려움도 전달했다. 주요 건의사항으로는 국적 회복 절차 간소화와 재외선거 제도 개선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고국에서 소통할 기회를 마련한 재외동포청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재외동포청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낯선 땅에서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견디며 흘리신 땀은 가족의 삶을 지탱했고, 대한민국이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데에도 큰 힘이 됐다”며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삶은 대한민국이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라며 “여러분이 걸어오신 길과 소중한 경험이 개인의 기억으로만 남지 않고, 우리 사회와 다음 세대가 함께 기억하고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그 헌신을 기억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지금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재외동포청은 앞으로도 유관부처와 관계기관의 협력을 통해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의견을 듣고,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을 향후 소통과 정책 검토에 참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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