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지진·화재·황산 누출 복합재난 훈련…폐기물 반입 중단도 대비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공사 본관·제3매립장 일대서 안전한국훈련…14개 기관·단체 참여 규모 5.8 지진에 화재·유해화학물질 누출·제방사면 붕괴 상황 설정 통합계량대 마비 시 비상 반입·시설 복구 점검…국민체험단도 참관

수도권매립지공사, 지진·화재·황산 누출 복합재난 훈련
수도권매립지공사, 지진·화재·황산 누출 복합재난 훈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지진으로 인한 화재와 유해화학물질 누출, 매립장 제방사면 붕괴가 잇따르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폐기물 반입시설의 기능이 멈추는 상황까지 설정해 인명구조와 현장 수습은 물론 수도권 폐기물 처리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체계도 살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9일 공사 본관과 제3매립장 통합계량대 일원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검단구청과 검단소방서, 서부경찰서 등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재난 발생 시 역할 분담과 협력 절차를 확인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의 대응 및 복구 역량을 점검했다.

규모 5.8 지진 뒤 화재·황산 누출·제방 붕괴 가정

훈련은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해 제3매립장 통합계량대에서 화재가 일어나는 상황으로 시작됐다. 이어 유해화학물질 운송차량이 전도돼 황산이 누출되고, 여진으로 제2매립장 제방사면까지 붕괴하는 복합 상황을 설정했다.

공사는 조강희 사장을 중심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부서별 대응 방안과 인력·장비 지원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공사 자위소방대가 초기 화재 진압과 대피 유도를 맡았다. 관계기관은 인명구조와 화재진압, 유해화학물질 방재 등 상황별 대응 절차를 수행하며 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했다.

계량대 기능 중단에 따른 폐기물 반입 대책도 확인

이번 훈련은 재난으로 통합계량대 기능이 마비돼 폐기물 반입이 중단되는 상황도 포함했다. 공사는 비상 반입 방안과 피해시설 복구 절차를 점검하며 재난 상황에서도 수도권 폐기물 처리 기능을 이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대응과 함께 핵심 시설의 운영 연속성을 함께 살핀 것이다. 지진과 화재, 화학물질 누출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경우 기관별 조치뿐 아니라 정보 공유와 복구 순서 조정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협력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국민체험단 참관…소화기·심폐소생술 체험 운영

훈련에는 국민체험단도 참여해 재난 대응 과정을 지켜보고 평가 의견을 제시했다. 어린이 등 참관객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을 익히는 소방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조강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지역주민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개선사항을 대응체계에 반영해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고, 수도권 폐기물이 안정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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