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구의회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선아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가 공식 보고되고, 송도구 신설과 의회 내 발언 방식 등을 둘러싼 의원 간 이견이 이어졌다.
본회의에서는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방침 철회와 청학역 GTX-B 조기 개통 촉구 결의안이 의결됐으며, 청학역 변전소 설치와 송도 테마파크 부지 토양 정화 문제에 대한 구정질문도 진행됐다.
연수구의회는 27일 본회의를 열고 의원 징계 요구 접수 사항과 상임위원회 심사 안건, 5분 자유발언, 구정질문 등을 다뤘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김선아 의원 징계 요구서 윤리특위 회부
의회는 26일 정민균 의원 등 8명으로부터 김선아 의원에 대한 징계 요구서가 제출돼 접수됐다고 보고했다. 의장은 관련 회의규칙에 따라 해당 사안을 본회의에 보고하고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윤리특위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사유 해당 여부 등을 심사하도록 요청했다. 징계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며, 향후 윤리특위 심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신선혜 의원은 본회의 초반 신상발언을 통해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이 중단된 경위를 설명했다. 당시 동료 의원의 결의안 발언을 경청하는 태도와 의회 구성원 간 예의·존중을 강조하려 했으나 발언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정 의원을 비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상대방의 발언을 끝까지 듣는 민주적 토론 문화가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5분 자유발언 운영과 송도구 신설 놓고 이견
5분 자유발언 과정에서도 발언의 역할과 후속 조치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김선아 의원은 발언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같은 회기에 동일 현안이 반복 제기될 경우 새로운 근거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 추진을 요구한다면 부족한 절차와 필요한 일정, 재정과 주민 편익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후 김선아 의원은 송도구 신설의 필요성과 추진 절차를 설명하며, 대상 지역 실태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관계 지방의회 및 주민 의견 수렴 등 연수구가 먼저 준비할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도심의 재정과 재건축·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에도 영향을 주지 않도록 송도와 원도심의 상생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정희 의원은 송도분구 공약이 2027년 주요 업무 계획에 구체적인 과제로 반영돼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책임 부서와 세부 추진 과제, 필요한 예산·인력, 분기별 추진 일정과 성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신선 의원도 송도구 신설을 위한 행정조직 준비와 주민 의견 반영, 정당을 넘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재호 구청장은 분구 추진 의지가 강하다고 밝히면서도, 자치구 분구는 연수구만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행정 권한과 재정, 조직·인사 운영 등을 광역 단위에서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천시에 행정 권한 이양을 요청해 왔으며, 제2청사 조직 확대와 관련 절차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 사이의 공방보다는 주민 편익을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청학역 변전소·테마파크 토양 정화도 쟁점
이정은 의원은 청학역 GTX-B 신설과 관련해 변전소 설치에 따른 전자파·소음·진동 및 인근 노후 건축물 안전 우려를 제기했다. 이 구청장은 GTX-B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주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소통하고 갈등 조정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탁현수 의원은 송도 테마파크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 지연과 관련해 연수구의 행정 조치, 법적 대응, 제도 개선 필요성을 질의했다. 이 구청장은 정화 명령과 고발 등에도 실제 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현행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고, 인천시가 도시계획 권한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영 부지를 이주 대책용 임대주택 부지로 활용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연수구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결의안 의결 후 회의 종료 과정에서도 발언 이견
본회의에서는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 방침 철회 촉구 결의안과 청학역 GTX-B 조기 개통 촉구 결의안이 각각 원안대로 가결됐다. 조례안과 출연 동의안 등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안건도 처리됐다.
회의 말미에는 안건 처리가 끝난 뒤 추가 신상발언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의장이 발언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견이 나타났다. 의장은 상정 안건이 모두 종료됐다는 점을 설명한 뒤 폐회를 선언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지역 교통·도시 행정·환경 문제와 함께 의회 내 발언 절차 및 의원 간 소통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드러났다. 송도구 신설과 청학역 사업, 송도 테마파크 토양 정화 등은 관계 기관의 후속 조치와 구체적인 추진 계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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