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27년 메가시티 국제포럼 개최 준비…인구구조 변화·AI 시대 도시정책 논의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인천연구원, 베이징 제10차 MeTTA 포럼서 차기 개최 방향 발표 인구감소·고령화와 AI 확산이 도시공간·산업·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조명 국제기구 유치 넘어 도시 현장서 AI 기술 검증할 실증 기반 필요성 제기

제10차 메가시티 싱크탱크 얼라이언스 포럼
제10차 메가시티 싱크탱크 얼라이언스 포럼

인천이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하는 미래도시 정책을 논의할 국제 연구교류의 장을 준비한다. 인천연구원은 2027년 개최 예정인 제11차 메가시티 싱크탱크 얼라이언스(MeTTA) 포럼의 준비 방향을 공유하고, 인구감소·고령화와 AI 기술 발전을 미래 도시정책의 핵심 의제로 제안했다.

인천연구원은 22일부터 2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0차 MeTTA 포럼에 참석해 차기 포럼의 인천 개최 계획과 주요 논의 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MeTTA는 2014년 출범한 세계 주요 대도시 정책연구기관 간 국제협력 네트워크다. 인천연구원은 2019년부터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기관들은 매년 총회와 학술포럼을 통해 도시정책 연구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베이징도시계획설계연구원에서 ‘미래를 포용하다: 글로벌 도시의 협력적 발전과 거버넌스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기관들은 도시재생과 거버넌스 개선, AI에 따른 도시공간 재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총회 첫날인 22일 오전에는 윤하연 인천연구원 부원장이 차기 개최도시 인천의 특성과 2027년 포럼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접근성,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의 첨단산업·국제비즈니스·물류 기능 등을 인천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윤 부원장은 차기 포럼의 주요 의제로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도시 구상’을 제안했다. 인구감소와 고령화, AI 기술 확산이 도시공간과 산업구조,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이번 의제는 인천의 산업·도시 기반과도 연결된다. 공항·항만 중심의 물류 기능과 경제자유구역의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인천에서는 AI 도입이 산업 현장뿐 아니라 교통과 도시서비스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인구구조 변화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기술 도입 자체를 넘어 도시 운영 전반의 변화와 대응을 논의하려는 방향으로 풀이된다.

AI 기술을 도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기반도 주요 논점으로 제시됐다. 같은 날 오후 열린 ‘인공지능에 의한 도시공간의 재편’ 세션에서 정윤진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통한 도시공간 재편: 국제기구 유치에서 AI 실증환경 구축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정 연구위원은 국제적인 AI 협력체계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국제기구와 연구시설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실제 도시와 산업 현장에서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제협력 체계를 현장 적용과 정책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제를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기관들이 ‘베이징 이니셔티브’의 취지와 주요 내용에 동의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연구자 교류, 우수 정책사례 공유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시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대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최계운 인천연구원장은 MeTTA 회원기관으로서 국제 연구교류와 도시정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2027년 인천 포럼이 회원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 포럼은 인구구조 변화와 AI 확산이라는 두 가지 흐름을 도시정책 차원에서 함께 논의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향후 논의가 구체적인 정책 대안과 도시 현장의 적용 방안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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