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영종구의원 “인천대 공공의대·영종종합병원 연계 설립해야”

의정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종합병원 부재에 따른 응급·중증 환자 치료 공백 해소 촉구 공항 이용객·항공물류 종사자까지 고려한 의료안전 기반 필요 인천시·영종구·인천대·공항공사 등과 실행 방안 마련 제안

최은주 영종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
최은주 영종구의회 운영총무위원장

영종구의회 최은주 의원이 영종국제도시에 인천대학교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교육·연구 기능과 연계한 종합병원을 유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종 주민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과 항공·물류산업 종사자의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의원은 23일 열린 제4회 영종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영종의 의료 공백 문제를 제기하고 공공의대와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실행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영종이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주거·관광·항공·물류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지만, 응급수술과 중증 환자 치료를 담당할 종합병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의료 공백은 지역 주민의 생명권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최 의원은 올해 4월 영종의 한 테니스장에서 쓰러진 60대 주민이 약 24㎞ 떨어진 내륙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한 사례를 언급했다. 응급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위급한 환자가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기반 확충을 강조했다.

공항의 재난 대응 역량을 고려해도 종합 의료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2025년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이 약 7,400만 명으로 하루 평균 약 20만 명에 달한다는 점을 들며, 항공기 사고와 대형 화재, 다수 사상자 발생 등 비상 상황에서 신속한 치료를 담당할 의료체계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항의 안전은 항공기 이착륙과 소방·구조활동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고 환자를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의료 기반까지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인천대학교가 지역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 및 실행 모델 구축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공공의대 설립을 교육·연구 기능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종합병원과 연계해 의료인력 양성과 진료, 재난 대응 역량을 함께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종의 입지적 특성도 근거로 들었다. 영종에는 주민뿐 아니라 공항 이용객과 항공·물류산업 종사자 등 다양한 의료 수요가 집중돼 있고, 강화·옹진 등 섬 지역의 의료 수요와 향후 교통 여건 변화에 따른 수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국제공항을 품은 지역인 만큼 항공·재난의료 분야의 교육과 대응을 위한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영종이 바다로 둘러싸여 내륙과 다른 의료 접근성의 한계를 안고 있는 만큼,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새롭게 출범한 영종구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와 영종구가 인천대학교,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 의료기관 등과 함께 공공의대 및 종합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의대와 종합병원을 연계해 영종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인천 내 의료 불균형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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