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소규모 학교에 극지 과학자 찾아간다…우주·생태계 탐구 수업

종합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강화 강서중 전교생 25명 참여…극지와 화성 환경 비교하며 생명 조건 탐색 12월 백령고서 점박이물범과 극지 잠수동물 연계 수업

인천시교육청, 강화 강서중서 '극지 탐구 오픈랩' 운영
인천시교육청, 강화 강서중서 '극지 탐구 오픈랩' 운영

인천시교육청이 도서지역과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전문 과학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탐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극지연구소와 협력해 연구자가 학교를 방문하는 수업을 운영하면서 극지 환경에서 우주과학과 생태계까지 탐구 주제를 확장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1일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전교생 25명을 대상으로 극지연구소와 함께하는 ‘2026년 찾아가는 극지 탐구 오픈랩’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극지 과학자가 도서지역 작은 학교를 찾아 강연과 실험·실습을 결합한 탐구 수업을 진행하는 생태전환교육 사업이다. 학생들이 극지 환경과 생태계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기후위기와 지구환경 변화에 관심을 갖도록 마련됐다.

첫 수업은 극지연구소 이유경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극지에서 바라본 우주’를 주제로 학생들과 지구의 극지 환경, 화성 등 태양계 천체의 환경을 비교하고 극한 조건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요건을 탐구했다.

극지는 낮은 기온과 제한적인 생존 조건을 지닌 환경으로, 지구 밖 천체의 환경을 이해하는 비교 대상으로 활용된다. 이번 수업은 극지의 자연환경을 배우는 데서 출발해 우주 환경과 생명체 존재 가능성까지 질문을 넓히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연구원의 실제 극지 연구 경험을 듣고 질문을 주고받으며 과학자의 연구 활동과 극한 환경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전문 연구자가 학교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연구 분야를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14일 백령고등학교에서도 극지 탐구 오픈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극지연구소 이원영 선임연구원이 극지 잠수동물의 생태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며, 백령도 점박이물범과 극지 생태계를 연결해 지역 생태환경과 지구환경의 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강화 강서중에서 우주 환경과 생명체의 조건을 탐구했다면, 백령고에서는 지역에서 관찰할 수 있는 생물과 극지 생태계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지역의 자연환경을 과학적 탐구의 출발점으로 삼아 학생들의 관심을 더 넓은 지구환경 문제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과 학교의 여건이 학생들의 배움과 꿈을 제한해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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