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시설관리공단, 과일청 기부에서 기술 전수로…협동조합 자립 지원

지역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별난 효성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11명 제조 실습 국내산 오미자·청유자로 35.6ℓ 생산…응답자 90.9% “기술 습득 도움” 완제품 기부 넘어 카페 수익사업 연계하는 사회공헌 모델로 전환

2026년 우리동네 달콤한 계양청
2026년 우리동네 달콤한 계양청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이 수제 과일청을 만들어 기부하던 사회공헌사업을 지역 협동조합의 생산 역량과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직무교육으로 확대했다. 완제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조합원들이 직접 제조기술을 익히고 카페 운영에 활용하도록 지원해 지역기업의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계양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5일 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에서 ‘2026년도 달콤한 계양청(淸)’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협동조합 구성원을 대상으로 과일청 제조 실습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별난 효성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1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원재료 세척과 전처리부터 계량·배합, 위생관리, 보관·포장까지 과일청 생산 전 과정을 실습했다. 교육에는 국내산 오미자와 청유자가 사용됐으며, 총 35.6ℓ의 과일청을 만들었다.

교육 후 설문조사에서는 참여자의 90.9%가 제조기술 습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 수치는 교육에 대한 참여자들의 주관적 평가로, 실제 매출이나 수익 증가 여부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달콤한 계양청’은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하는 공단의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공단이 직접 만든 수제 과일청을 기부했지만, 올해는 지역기업 구성원이 제조기술을 익혀 자체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중심으로 사업 방식을 바꿨다.

특히 교육 대상인 협동조합이 카페를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해 실습 결과물을 실제 영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단은 교육 과정에서 만든 과일청도 협동조합에 기부해 카페 음료의 재료나 판매상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했다.

지역 내 농산물과 소상공인 물품을 구매해 교육에 활용한 점도 특징이다. 지역기업의 생산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산 농산물 소비와 지역 상권 지원을 연계했다.

박성민 계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달콤한 계양청 사업은 지역기업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기업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지역상생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교육 만족도에 그치지 않고 조합의 실제 제품 생산과 판매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제조기술 습득이 지속적인 수익으로 연결되려면 제품 품질과 위생관리, 원가 산정, 판매처 확보 등 후속 운영 역량도 뒷받침돼야 한다. 공단의 사회공헌사업이 지역기업의 자립을 지원하는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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