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정기부 모금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전입자 지역탐방 사업을 추진한다. 기부자가 직접 선택해 모은 기부금을 주민의 지역 정착 지원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금사업의 사용처를 구체화한 사례다.
강화군은 신규 전입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생활환경과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강화 섬빛 마실’을 오는 11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화군 최초의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고향사랑기금이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복리 증진에 쓰일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발굴해 왔다. 올해는 신규 전입자 탐방 외에도 어르신 여객선 운임 지원과 청소년 로컬 팝업 활동 지원 등을 포함해 총 1억2천만원 규모의 기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입 2년 이내 주민 100명 대상…생활환경·문화유산 탐방
‘강화 섬빛 마실’은 11월 1일부터 26일까지 총 5회 운영한다. 회차별 참가 인원은 20명으로, 전체 모집 규모는 100명이다.
참가자들은 관공서와 생활편의시설을 둘러보며 지역 생활환경을 살펴보고, 문화체험과 접경지역 문화유산 탐방에도 참여한다. 강화군의 인구정책과 지역 정착에 필요한 정보도 안내받는다.
프로그램은 세 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강화를 알아가는 하루’는 11월 1일과 12일, ‘강화의 가을을 걷는 하루’는 11월 14일과 26일, ‘섬마을의 삶과 작은 학교 이야기를 만나는 하루’는 11월 19일 진행된다.
모든 참가자는 ‘강화섬 빛 담은 은 목걸이 만들기’를 체험한다. 코스에 따라 접경지역 문화유산과 지역 카페를 방문하거나 교동 대룡시장과 화개정원, 교동초등학교, 송암 박두성 생가 등을 둘러본다.
기부금 활용 범위 넓혀 지역 정착 지원
참가 대상은 신청일 기준 강화군 전입 2년 이내 주민이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안내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화군 인구증대담당관 또는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첫 지정기부 모금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부자와 군민이 기부금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정기부금을 활용해 신규 전입자의 지역 이해를 돕고 정착을 지원하려는 시도다. 향후 사업 효과를 살피려면 참가자 만족도뿐 아니라 지역 생활정보 습득과 지역사회 적응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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