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충북도민회, 창립 80년 만에 첫 전용 회관 마련…향우사회 새 거점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남동구 만수동에 60평 규모 전용 회관 조성…지난해 8월부터 준비 1946년 출범해 1968년 향우회 창립·1978년 도민회 승격 거쳐 첫 독립 공간 확보 이미경 회장 “향우 교류 넘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인천 발전에 기여할 것”

인천충북도민회관 개관식
인천충북도민회관 개관식

인천충북도민회가 1946년 출범 이후 약 80년 만에 첫 전용 회관을 마련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충북 출신 향우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독립 공간을 확보하면서 회원 간 교류를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할 기반을 갖췄다.

인천충북도민회는 20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구 하촌로 5 만수빌딩 502호에 조성한 ‘인천충북도민회관’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회관은 지난해 8월부터 조성 작업을 시작해 약 60평 규모로 마련됐다. 도민회가 창립 이후 독립된 전용 회관을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을 비롯해 김정구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장,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이병래 남동구청장, 유명상 인천시 대외협력보좌관, 유정복 전 인천시장,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 국민의힘 김기흥(연수구을), 강범석(서해구을) 당협위원장, 신성영(서해구을)조직위원장, 박종효·이강호 전 남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지역 인사와 각 군·구 충북향우회장, 회원 등도 자리를 함께했으며, 참석자는 200여 명에 달했다.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교흥·나경원·배준영·윤상현 국회의원, 박용철 강화군수와 손화정 영종구청장, 이재호 연수구청장, 김찬진 제물포구청장, 김진규 검단구청장,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회관 개관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향우사회가 오랜 기간 이어 온 역사를 돌아보고, 새롭게 마련한 회관을 중심으로 회원 간 교류와 도민회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충북도민회관 개관식
인천충북도민회관 개관식

개관식은 김미연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김재영 사무총장의 개회사와 오왕균 운영위원장의 회관 조성 추진 경과 보고에 이어 감사패 전달, 이미경 회장의 기념사, 축사, 케이크 커팅 등이 이어졌다. 도민회 발전에 기여한 김영기 고문과 최재식 대표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2부에서는 회관 1층 입구에서 현판 제막식과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현악 음악단 조이퀄텟의 축하 공연이 마련됐으며, 이어진 다과회에서는 지역별 향우들이 교류하며 회관 개관의 의미를 나눴다.

인천충북도민회관 현판식
인천충북도민회관 현판식

인천충북도민회의 역사는 해방 직후인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충북·충남 합동 재인충우회로 출발한 뒤 1968년 재인충북향우회가 창립됐고, 1978년 재인충북도민회로 발전했다. 약 80년 동안 조직을 이어 왔지만 독립된 전용 회관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인천충북도민회는 인천 각 군·구에 향우회를 두고 있으며, 임원은 60명 규모다. 인천시 이북5도위원회의 재인 향우회 현황 자료에서는 인천 거주 충북 출신 향우회원 규모를 약 6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자료상 추산치로, 도민회의 실제 등록 회원 수와는 구분된다.

새 회관은 향우들이 만나 교류하는 공간이자 도민회 운영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별 향우회 활동을 연결하고 출향인 간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인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도 맡게 된다. 회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모임과 지역사회 협력 활동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향후 과제다.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이미경 인천충북도민회장

이미경 회장은 기념사에서 “80여 년 염원 끝에 마련된 도민회관의 의미가 뜻깊다”며 “인천충북도민회가 원활히 운영되고 인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회장은 전임 이상옥 회장의 뒤를 이어 2023년 12월 제1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정구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회관 개관을 축하하고 준비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충북도민회관 개관은 오랜 역사를 이어 온 향우 조직이 독립적인 활동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회관을 중심으로 회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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